현재위치 : > 뉴스 > 헬스 > 의료

수거 대상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76건…질병청 "인과관계 밝혀지지 않아"

입력 2020-10-16 16:2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수거·회수 대상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는 76건이라고 밝혔다. 해당 반응과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질병청은 16일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이상반응 보고 및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상황 등의 점검을 진행했다.

질병청은 지난 15일 5시 기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총 314건이라고 보고했다. 질병청은 이상반응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고 중증이상반응 신고 건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중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을 맞고 이상반응이 나타난 신고 사례는 총 76건이다. 주요하게 발생한 증상은 △국소반응 31건 △발열 16건 △알레르기 12건 △두통·근육통 6건 △복통·구토 3건 등이다. 국소반응과 발열 증상, 국소반응과 알레르기 증상은 중복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만 62세 어르신 대상 인플루엔자 백신 전체 유통량은 2898만 도즈로 지난 2019-2020 유통량 2391만 도즈보다 507만 도즈가 증가한 규모이다.

2898만 도즈는 8월 기준 공급계획량 2964만 도즈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 관련 수거 대상 등 106만 도즈를 제외하고, 제조사 추가 출하량 40만 도즈를 포함한 물량이다.

지난 15일 기준 출하 승인 완료된 인플루엔자 백신 총량은 2929만 도즈이다. 수거·회수량 106만 도즈를 제외한 국가 조달 물량 백신은 1218만 도즈는 16일까지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과 관련 수거 대상 백신은 지난 12일까지 수거가 완료됐다. 백색 입자가 발견된 한국백신사 회수 대상 백신도 16일까지 회수 완료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제기됨에 따라 지역 보건소가 의료기관별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 내역과 접종 현황 등을 질병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파악해 예방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하도록 했다.

어린이 예방접종사업 지정의료기관은 △소아청소년과의원 △이비인후과의원 △가정의학과의원 △내과의원 등 전국에 총 1만207개소이다.

질병청은 “지정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으로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 대상으로 무료접종한 경우, 백신 비용은 제조도매상이 정부 단가 기준으로 구매 가격을 산정해주고 있다”며 “필수 접종 대상자들이 우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정의료기관에 협조 요청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2020-2021절기 어르신 대상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 70세 이상은 오는 19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 62~69세는 일주일 뒤인 26일부터 접종 가능하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하고,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도 우선접종대상자가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