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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철부지

입력 2020-10-19 14:19 | 신문게재 2020-10-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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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의 사전적 의미는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형편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우리 말에서 ‘철’이란 사리분별을 할 줄 아는 지혜나 능력을 뜻한다. 계절을 뜻하는 ‘철’의 의미로도 해석된다. 여기에 ‘없다’는 의미의 한자 부지(不知)가 붙어 ‘철부지’라는 우리말로 재 탄생했다. 

 

어른스러운 면모는 전혀 없이 보채기만 하는 어린아이처럼 엉뚱한 일이나 저지르고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 혹은 자신의 처지나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철부지라고 깎아내려 말한다. 

 

한편 관상학자들은 ‘철’을 계절이나 세월로 파악할 경우, 철에 맞는 관상이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젊은 나이에 유독 한 곳에서만 흰 머리가 날 경우 부모님 가운데 한 분이 머지않아 돌아가실 징조라고 한다. 반대로 부모님이 늙도록 흰머리가 나지 않으면 자식의 학업이나 사업이 잘 풀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흰머리가 많다가 늙으면서 갑자기 다시 검은 머리카락이 풍성하게 자라는 경우도 가끔 눈에 띄는데 이 역시 비슷한 징조로 받아들여 진다.

 

조진래 기자 jjr895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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