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국제경제

‘불안한 우위’ 바이든 vs 바짝 쫓는 트럼프…美은행업계는 호시절 끝날까 ‘조마조마’

입력 2020-10-18 15:56 | 신문게재 2020-10-19 1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동시간대 각각 타운홀 행사 벌인 트럼프ㆍ바이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오른쪽) 전 부통령의 얼굴 모습을 나란히 배치한 콤보 사진. (AFP=연합)

 


 

미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에 지지율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에 입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확보해야 할 6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의 지지율 우위를 점점 따라 잡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18일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6대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의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약 4.5%포인트 앞서고 있다. 두 후보의 격차는 3일전의 4.9%포인트에서 0.4%포인트 더 좁혀진 것이다.

CNBC에 따르면 현재 두 후보의 경합주 지지율 격차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있던 2016년 10월 15일 클린턴 후보가 당시 트럼프 후보보다 5.4%포인트 앞섰던 것보다도 낮은 지지율 격차다. 당시 대선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트럼프 당선이었다.

이 때문에 바이든 캠프 진영은 전체 여론조사에서는 크게 앞서고 있음에도 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긴장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야말로 이번 대선은 누가 승리할지 예단하기 어려운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대선전을 바라보며 긴장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은행업계도 마찬가지이다. 금융산업에 우호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의 정책은 은행산업과 금융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어 업계는 선거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금융센터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부동산재벌 출신의 트럼프와 미 상원을 장악하고 하원을 통제했던 공화당은 트럼프 행정부 첫 2년간 ‘도드-프랭크법’과 같은 금융위기 이후 도입됐던 여러 규제들을 완화시키고 적극적인 세금감면을 시행해왔다. 미 은행산업은 트럼프의 감세정책에 최대 수혜자 중 하나였다. 세율이 기존 35%에서 21%로 낮아져 다른 사업과 비교해도 감면폭이 가장 컸다. 덕분에 2019년 은행업계 순이익은 급상승했다.

그러나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미 은행업계의 좋은 시절은 막을 내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우선 바이든은 트럼프의 법인세 감면을 전면 철회하고 세금을 28%까지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법인세 인상으로 미국 최대 10개 은행은 매년 70억달러(약 8조22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은 금융거래세 부과도 검토하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에 부과하는 거래세는 금융거래 자체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고 이는 궁극적으로 은행업계의 수익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바이든은 기존 은행산업의 경쟁자인 핀테크기업의 발전을 유도해 은행업계를 위협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여기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둔화되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전례 없는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단행하면서 금리가 바닥 뚫고 ‘로우킥’을 하려는 상황도 은행권의 마진과 수익성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최소 2022년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덕분에 미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2분기 2.89%로 36년 만에 최저 수준.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까지 마진이 30bp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국제금융센터 주혜원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금융규제 향방은 여타 국가들의 규제 기조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글로벌 은행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협력사 배너광고

  • 평택시청
  • 안양시청
  • 세종특별자치시의회
  • 대전광역시청
  • 한국원자력환경공단
  • 화성시의회
  • 신세계 이마트
  • LG전자
  • 광주광역시청
  • 경기주택도시공사
  • 용인시청
  • 삼성전자
  • 김해시청
  • 합천군청
  • 밀양시청
  • 인천대학교
  • 현대강관
  • 화성시청
  • 엑스코
  • 포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