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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등 200대 기업 오너 경영자 중 '55세 이하' 40명…재계 '세대교체' 활발

회장급만 14명..68년생 '최다'

입력 2020-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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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및 재계
최근 들어 재계 내 세대교체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200대 그룹 내 올해 55세 이하이면서 회장(會長)·부회장(副會長)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오너 경영자는 40명 정도 활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X세대’ 중심축인 1968년생이 5명 중 1명 꼴로 가장 많았고, 그룹 회장 직위에 오른 오너 경영자도 14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200대 그룹 내 1966년 이후 출생한 오너家 회장·부회장 현황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주요 200대 그룹에서 공식적으로 회장·부회장 타이틀을 쓰고 있는 올해 한국 나이로 55세 이하인 젊은 오너 경영자는 36명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회장 명함을 갖고 있는 오너급은 14명으로 파악됐다. 1966~69년생 6명, 1970년 이후 출생자 8명이었다.

1960년대생으로는 △한일시멘트 그룹 허기호(66년) 회장 △경인양행 김흥준(67년) 회장 △동방 김형곤(67년) 회장 △효성 조현준(68년) 회장은 △대림 이해욱(68년) 회장 △넥슨 김정주(68년) 대표이사 등이 꼽힌다.

70년대생 중에서는 현대차 정의선(70년생) 회장, 한국야쿠르트 윤호중 회장(71년생), 조선내화 이인옥(71년생),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72년생), 한진 조원태(75년) 회장, LG 구광모(78년생) 회장 등이 있다.

이번 조사 대상자에 포함된 14명의 그룹 회장 중 유일한 30대는 휴켐스 박주환 회장(83년생)도 포함됐다. 휴켐스는 태광실업 그룹 계열사다. 박주환 그룹 회장은 아버지 고(故) 박연차 회장이 작고하면서 30대 나이에 올해 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급 오너 경영자도 22명 정도 활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차기 그룹 회장 승진 1순위 후보군에는 일진 허정석(69년) 부회장, 넥센 강호찬(71년) 부회장, 동원 김남정(74년) 부회장, 한국콜마 윤상현(74년) 부회장, 성신양회 김태현 부회장(74년생)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그룹 내 지주회사 혹은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지위를 함께 유지하고 있어 그룹 회장 승진은 시간문제나 다름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에 조사된 36명의 부회장급 이상 젊은 오너 경영자 중 단일 출생년도로는 1968년에 태어난 X세대 오너 경영자가 8명으로 최다를 이뤘다.

회장급 중에서는 효성 조현준(1월생), 대림 이해욱(2월생), 넥슨 김정주(2월생)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부회장급 중에서는 두산메카텍 박진원(1월생), OCI 이우현(2월), 동국산업 장세희(3월생), 삼성전자 이재용(6월), 이마트 정용진(9월) 부회장이 올해 53세 동갑내기 오너 경영자들이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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