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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무담보채권 18.5조 중 1조 회수

입력 2020-10-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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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표
(표=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최근 5년간 인수한 무담보채권 18조5000억원 중 회수액은 1조원에 그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올 7월까지 18조5687억원 무담보채권을 5110억원에 매입해 1조436억원을 회수했다. 투입액의 두 배를 회수한 것이지만 채권액 전체와 비교하면 회수율은 5.6%에 그친 수치다.

무담보채권은 금융기관이 담보나 보증 없이 빌려준 후 연체 발생으로 캠코에 넘어간 채권이다. 회수율로 보면 약 94%는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꼴이다.

회수율도 매년 낮아지고 있다. 2016년 1조6474억원 채권을 322억원에 매입해 1225억원을 회수해 7.4% 회수율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2조1651억원 채권을 287억원을 들여 771억원을 되찾아 회수율이 3.6%에 그쳤다. 올해는 7월까지를 기준으로 1171억원 채권을 35억원에 매입해 4000만원 회수하는 데 그쳐 회수율이 0.03%에 불과했다.

금융위원회와 캠코는 지난 6월 코로나19 피해로 연체가 발생한 개인 무담보채권 최대 2조원을 매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 종식까지 연체가산이자를 면제하고 채무자 소득회복 정도에 따라 최장 2년 상환유예와 최장 10년 장기분할 상환, 최대 60% 채무감면 등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홍 의원은 개인·가계금융 지탱을 위해 장기적 관점의 채권 회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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