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전국 > 호남

전주NGO, 대한방직 부지 공론화위에 들러리 비판

전주시민회, 공론화위가 개발제한한 ㈜자광 들러리라고 비난
㈜자광, 국내 최고 높이의 익스트림타워 건설 랜드마크 조성 계획

입력 2020-10-21 13:19 | 신문게재 2020-10-22 1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주)자광이 발표한 대한방직부지 개발조감도
(주)자광이 발표한 전주시 효자동에 위치한 대한방직 공장부지 개발조감도

 

전주시민회가 전북도청 옆 대한방직 공장 옛 부지 개발과 관련해 전주공론화위원회가 롯데복합쇼핑몰과 롯데캐슬아파트 건축사업을 위한 들러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전주에서는 ‘전주의 마지막 황금자리’로 평가되어 온 대한방직부지 개발과 관련한 ㈜자광 측의 익스트림타워 등 복합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모범답안을 찾지 못하자 전주시가 ‘대한방직부지 시민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여론수렴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민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17일 전주시 옛 대한방직부지 공론화위원회가 관련 시나리오워크숍(1차)를 개최하면서 또다시 (주)자광 관계자를 초청해 제안한 사업내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질의응답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주시민회는 공론화위원회가 계속해 (주)자광 관계자를 초청해 의견청취를 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 이유로 (주)자광의 전주 대한방직부지 개발계획은 롯데복합쇼핑몰·롯데캐슬아파트 건축사업이 주요사업이기 때문이라는 것.

전주시민회는 최근 (주)자광의 페이퍼컴퍼니인 기은센구조화제이차(주)가 발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 880억 원에 대한 나이스신용평가(주)의 평가서를 확보, 담고 있는 내용을 공개했다.

나이스신용평가(주)의 신용평가 요지는 △유동화 구조(부동산PF 유동화), △개발사업(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일원 복합개발사업), △시공사(롯데건설), △주관회사(아이비케이투자증권(주)), △법률자문(법무법인 세연), △주요 위험요소 및 통제방안(롯데건설(주)의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의무) 등이다.

전주시민회는 (주)자광이 대한방직부지 개발사업을 발표하기 전 부지 매매계약(2017년 10월) 단계에서부터 롯데건설(주)과 공모하여 부동산PF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관련된 상호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공사가 롯데건설(주)이라는 의미는 롯데건설이 부동산 PF사업에 소요되는 대부분 신용(자금)을 제공하고 쇼핑몰은 롯데복합쇼핑몰, 아파트는 롯데캐슬아파트를 건축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주시민회는 대한방직부지 개발이 건설업체 이익 보전을 위한 난개발을 초래할 수 있으며, 계획되지 않은 추가 개발로 인한 주민 갈등과 부동산투기로 인한 사회양극화를 우려했다.

한편, ㈜자광은 대한방직부지 21만6000㎡(6만5500여 평)에 총 2조500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최고 높이인 143층(430m) 규모의 익스트림타워를 건설, 최상층 전망대에서 새만금을 조망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관광호텔(20층)과 유스호스텔(15층), 아파트(3000가구), 대규모 쇼핑상업시설 등을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공업용지인 이곳에 ㈜자광측의 개발사업을 허가할 경우 특혜의혹이 제기돼 발목이 잡힌 상태다.

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