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법원 · 검찰

라임 수사 남부지검장 사퇴…윤석열 “최선 다해 수사했던 걸로 알아”

입력 2020-10-22 10:5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답변하는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YONHAP NO-4416>
사진은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들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연합)

 

여야 인사가 거론돼 정치권 최대 화두가 된 라임 자산운용사 금융사기 사건 수사 책임자인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22일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는 하소연을 남기고 사퇴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정치와 언론이 각자의 프레임에 맞추어 국민들에게 정치검찰로 보여지게 하는 현실도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의정부지검장 시절 검찰총장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관련 사건을 처리한 바 있다. 처음에는 야당에서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자 여당에서 반대했고, 이후에는 입장이 바뀌어 여당에서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고 야당에서 반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며 “이 사건 이해관계자들의 고소나 진정은 없는데 오히려 관계없는 사람이 자신의 형사사건에서 이 사건까지 언급하며 진정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정치권과 언론이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비판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남부지검 라임수사팀이 어떤 결과를 내놓더라도 그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는 제발 믿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 지검장이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방금 보고받았다”며 “라임 사건은 검찰총장인 제가 사건 처리가 미진하기에 인력을 보충해 지난 2월 철저히 수사하라 지시했고 그 후에도 인력을 계속 보강해 현재 파악키로 50여명 기소하고 30여명 구속기소한 것으로 안다. 최선을 다해 수사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