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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보사드의 법칙

입력 2020-10-25 15:03 | 신문게재 2020-10-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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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드의 법칙(Bossard’s Rule)’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제임스 H. 보사드 교수가 주장한 이론이다. 그는 결혼 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500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결혼 전 두 사람의 주소가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그랬더니 33%가 결혼 전에 다섯 블록 이내에 살았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이 결과를 놓고 보사드 교수는 “가까이 살수록 결혼할 확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멀리 떨어져 지낼수록 결혼에 이를 확률이 점점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가까이 살수록 얼굴을 마주치는 빈도가 늘고 서로를 알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결혼에 골인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횟수보다 거리가 중요하다’는 이른바 ‘보사드의 법칙’이다.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근접성이 외모 여부와 상관없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미국 뉴욕주립대 로버트 E. 퀸 교수의 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그는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로맨스 사례들을 조사했다. 역시 가까이 일하면서 서로 말을 나누는 빈도 수가 많을 수록 연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매우 단순화된 결론이지만, 역시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얘기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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