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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종묘사직

입력 2020-10-29 14:44 | 신문게재 2020-10-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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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효(孝)를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나라였다. 왕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선왕들의 영혼을 담은 신주를 모셔 정성껏 제사를 올렸다.

선대 왕들의 영혼을 모시던 곳을 ‘종묘(宗廟)’라고 불렀다. 조선의 왕 들은 종묘를 지키는 것을 목숨처럼 생각했다. 임진왜란 때 백성들을 버리고 의주로 도망 갔던 선조의 유일한 치적도 종묘를 지킨 것이었다. 그는 왜구에 의해 불타는 종묘에서 ‘신주’를 챙겨 갔다가 전쟁이 끝난 후 종묘를 다시 일으켰다. 덕분에 오늘날 종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후대에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효 못지 않게, 백성을 위한 농업진흥도 임금의 중요한 과업이었다. 그래서 추수 후 하늘에 제를 올리려 했는데, 안타깝게도 중국 황제만이 하늘에 제사를 올릴 수 있었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농사를 주관한다고 믿었던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올렸다. 그 곳이 ‘사직(社稷壇)’이었다.

종묘사직(宗廟社稷)이란 결국 선대 왕들의 유지를 잘 받들어 나라와 백성을 위해 현명한 통지를 하라는 주문이었다. 종묘사직을 보전하는 것은 조선시대 왕들의 업보였던 셈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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