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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 2라운드 강풍으로 취소…54홀로 축소

입력 2020-10-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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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홀 깃대가 강풍에 휘청이고 있다 (2)
강풍으로 인해 홀 깃대가 휘청이고 있다.(사진=KLPG)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 시즌 휴엔케어 여자오픈(총 상금 8억 원) 2라운드가 강풍으로 인해 취소 됐다.

23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 72)에서 시작된 대회 2라운드는 오전 10시 20분에 일시 중단됐다. 그리고 곧바로 KLPGA, 스폰서, 방송사, 골프장, 선수로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가 소집해 회의를 통해 정오까지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라운드 진행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12시에 열린 대회조직위원회 2차 회의에서 조직위원회는 이후 계속되는 강풍으로 인해 라운드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2라운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강풍으로 인해 라운드가 취소되는 조건은 두 가지다. 11~12m/s의 바람이 불 때와 그린에서 볼이 굴러다닐 때다”고 성명한 후 “오늘 라운드를 일시 중단했던 시점은 두 개의 그린에서 볼이 굴렀을 때다. 그런데 볼을 리플레이스해도 다시 다른 위치로 굴러갔다”라고 라운드 중단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12시 전까지 바람의 속도를 지속적으로 관찰했지만 4개 홀 그린에서 볼이 굴러다녔다. 또한, 이후 바람도 12m/s 이상으로 불 것으로 예상되어 라운드를 진행함에 있어 공정하지 않다고 대회조직위원회가 판단했다”면서 “그 결과, 내일 동일한 시간(오전 7시 50분)에 2라운드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라운드 취소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최진하 위원장은 “내일 바람이 7~9m/s 불 것으로 예상되어 오늘보다 플레이 조건이 좋다. 만약 내일도 강풍이 계속된다면, 그린스피드를 낮추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라운드를 마치도록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이날 2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3라운드 54홀로 치러지게 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악천후로 인해 당초 계획됐던 치러지지 못한 대회는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다. 첫 번째는 6월 S-오일 챔피언십은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폭우와 짙은 안개 들 악천후로 2, 3라운드를 진행하지 못하고 18홀 경기만 치르게 되어 대회 성립이 되지 않았다. 최혜진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도 3라운드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인해 2라운드 36홀로 치러졌다.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과 임희정이 연장전 경기를 통해 박현경이 우승을 차지했다.

강풍으로 인해 라운드가 취소된 경우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이날 취소된 2라운드는 오는 24일 동일한 시간과 조 편성으로 진행하고, 컷을 통과한 선수들만이 25일 최종 라운드를 치르고 우승자를 결정한다.

영암=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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