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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사망 26건 부검 결과 인과성 낮아…예방접종 예정대로

입력 2020-10-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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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신고 현황(자료제공: 질병관리청)
* 10.16일∼10.22일15:00까지의 사망사례 건수
** 10.22일15:00 ∼ 10.23일13:00까지 사망사례 건수

 

보건당국이 23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 26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진행 중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중단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피해조사반은 이날 회의를 열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직접적인 인과성을 검토한 결과 2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신고된 총 36건의 사망 사례(중증신고 후 사망 2건 포함)는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다. 동일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다.

백신의 재검정 또는 봉인(사용중지)에 대해서는 동일 제조번호에서 예방접종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2건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사망 등) 사례가 발생할 경우 검토할 예정이며, 현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재 코로나19 유행상황 하에 동시유행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고려해 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경찰청과 국립과학연구수사소의 20건의 중간 부검 결과에 따르면 7건은 추가 검사 진행 중이다. 그 외 13건은 중간부검결과 사인이 심혈관질환(8), 뇌혈관질환(2), 기타(3)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결과는 중간 결과로 향후 변경될 수 있다.

부검을 하지 않은 6건 중 4건은 질병사(3)와 질식사(1)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질병청은 이날 피해조사반을 마친 직후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그 결과 예방접종을 중단 없이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추가적인 분석자료 검토를 위해 오는 24일 오전 회의를 통해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기준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789건이다. 이상반응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신고된 건은 유료 접종자가 204건, 무료접종자가 542건이다. 이상반응은 국소 반응 147건, 알레르기 179건, 발열 155건, 기타 283건이었으며 사망 사례가 25건 보고되어 조사 진행 중이다.

이 중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98건이다. 증상은 국소반응(33), 발열(18), 알레르기(16), 두통·근육통(7), 복통·구토(4), 기타(6) 등이다.

9월 25일부터 시작한 유료·무료 예방접종현황은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약 334만명(70.0%), 임신부는 약 10.6만명(35.1%)이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13일 시작한 만 13세~18세 대상은 약 141만명(49.9%)이 접종을 완료했으며 19일 시작한 어르신은 약 423만명(39.8%)이 접종을 완료했다.


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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