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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가중자산 비율' 증가율↑… 국내은행 잠재부실 위험 고조

겉으론 양호…속으로 곪은 은행

입력 2020-10-25 16:13 | 신문게재 2020-10-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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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전 세계적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국내 은행의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향후 잠재부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겉으론 괜찮아 보이지만 속으로 서서히 곪는 것이다.


25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글로벌 100대 은행 중 투자은행과 협동조합형은행, 특수은행을 제외한 76개 은행을 분석한 결과, 해외 70개 은행의 올 상반기 평균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6억5000만달러다. 전년의 16억달러보다 127.9% 증가했다.

우리나라 6개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 같은 기간 3억2000만달러에서 5억달러로 55.7% 늘어나는 데 그쳤다. 권흥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적절한 코로나 방역과 양호한 거시경제 환경에 기인한다”면서 “특히 중기·소상공인 만기연장이나 이자상환 유예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을 기존대로 유지한 데다, 재난지원금·고용유지금 효과로 은행권의 건전성이 표면적으로 악화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대손충당금은 거시 전망 등이 악화해 전반적인 대출채권의 기대 신용손실이 커지거나 연체 등으로 중대한 신용위험이 인식된 경우, 손상된 대출채권 비중이 커진 경우 늘어난다.



그러나 대출자산의 위험성에 따라 가중치를 줘 평가한 자기자본 대비 위험가중자산 비율을 보면 사정이 다르다.

국내 은행의 이 비율 증가율은 같은 기간 평균 4.2%로, 해외 은행(3.3%)보다 높다. 리스크 익스포저가 빠르게 증가하며 잠재 부실 리스크 누적으로 보여진다는 게 권 연구위원의 판단이다. 특히 내부등급 신규 적용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줄어든 우리금융을 빼면 올 상반기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평균 6.2%에 달한다.

그는 “현재 손실이 이연(移延)되고 있다. 잠재 부실은 경기 침체 지속으로 노동시장 여건이 악화하고 코로나 손실을 보전하는 관련 조치가 종료하면 점차 현실이 된다”고 지적했다.

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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