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부동산 뉴스

규제의 역설… ‘풍선효과’로 지방 주요도시 아파트값 수억씩 올라

입력 2020-10-25 13:54 | 신문게재 2020-10-26 10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부산광역시 수영구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부산광역시 수영구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삼익비치 60㎡(이하 전용면적)는 이달 10억원(5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의 거래 가격이 올해 1월 6억8000만원에 최고가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0달 만에 아파트 값이 3억원 상승한 것이다.

#. 울산 남구 문수로2차아이파크1단지 101㎡는 이달 13억원(17층)에 손바뀜했다. 지난달 12억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1억원 오른 것이다. 올해 초(8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4억2000만원이 상승했다.

서울 집값이 주춤한 사이 지방 주택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정부가 지난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대책을 내놓는 사이 이를 피한 부산 해운대·수영구, 대전 유성·서구, 충남 천안 등 지방 주요도시 아파트는 풍선효과에 몸값이 대폭 오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0.03%)과 5월(0.11%)의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방 5대 광역시는 6월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6월 들어 아파트값 상승률이 0.58%를 기록했고, 이어 지난 7월(0.39%), 8월(0.72%), 9월(0.67%)에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유동성 환경에서 정부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 지역으로 묶는 수요 억제 중심의 대책을 끊임없이 내놓다 보니 규제가 없는 지방 아파트 시장으로 자금이 흘러가며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저금리 장기화 등 풍부한 유동성으로 갈 곳 없는 돈들이 주택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여전히 남아있다”며 “비규제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폭이 작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오르기 전에 매입하자’는 심리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촉발된 전세난이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까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전세가가 집값을 밀어 올리며 매매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앞서 사례로 언급했던 울산은 7·10 대책발표 이후 각 구 별로 전세 매물이 절반 넘게 줄었다. 울산 울주군이 -70.2%, 중구 -66.6%, 남구 -64.2% 감소한 상태다.

같은 기간 세종도 -67.7% 줄었고, 부산도 수영구와 해운대구가 각각 -67%, -59.9%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전세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처럼 전세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가격도 매번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 84㎡는 이달 보증금 4억9000만원에 전세 계약서를 써 역대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7월에 있었던 6건의 전세 계약이 모두 4억원 미만으로 거래됐지만 8월 4억5000만원까지 오른 뒤 이달 5억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는 세종시 역시 한솔동 첫마을3단지 퍼스트프라임은 이달 전용 84㎡가 보증금 3억원에 계약서를 쓰면서 8월 2억5000만원보다 5000만원 올랐다. 현재 같은 면적 호가는 3억5000만원에 나와 있는 상태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

순천시청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