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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아차하면 연골판 파열… 중년부터 무릎 근육 키우세요

입력 2020-10-27 07:20 | 신문게재 2020-10-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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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힘찬병원 이재욱 정형외과 전문의 (2)
이재욱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중년에게 흔한 무릎 관절 질환은 무엇일까?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40~50대가 과반수를 차지할 정도다. 평소 운동을 즐기거나 활동적인 타입도 아닌데 연골판이 파열됐다는 말에 진료실을 찾는 중년들은 놀라기도 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의 위, 아래 뼈인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연골이다. 무릎의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있어 무릎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고,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릎을 많이 쓰거나, 과도한 하중을 싣거나, 급작스럽게 비틀어지면 찢어지기도 쉽다.

흔히 반월상 연골판은 젊은층 스포츠 손상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노후해져 퇴행성으로 손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0대부터 반월상 연골판 손상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연골판이 점점 퇴화되면서 작은 외상에도 쉽게 찢어진다. 등산처럼 무리하다 보면 손상 위험이 더 높아진다.

문제는 중년층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퇴행성 관절염의 바로 전 단계라는 점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내에서 관절의 안정성과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런 반월상 연골판이 퇴행과 외부 충격에 의해 찢어지고 손상되면 무릎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실제로 반월상 연골판 손상 시 십자인대손상이나 연골판 사이에 위치한 뼈 연골까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40~50대에 손상된 반월상 연골판이 원인이 되어 일찍이 60대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파열 위치와 모양,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되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관절염 진행 속도가 빠른 양상을 보이는 뿌리파열 형태를 주의해야 한다. 내측연골판 뿌리 부위가 파열되면 다른 부위의 파열보다 연골판의 기능, 즉 무게를 분산시키는 능력을 크게 떨어뜨린다. 무릎 관절 기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에 기여하며 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벅지 근력이 강하면 무릎 관절을 꽉 잡아줘 연골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무릎 주변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필요하다. 몸 쪽으로 발끝 당기기, 앉아서 한쪽 무릎 펴고 버티기 등이 있다.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했다면 주 3회, 30분씩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주는 것이 좋다. 체중 부하를 견디는 힘이 떨어지는 중년의 연골판은, 무릎 주변 근육이 발달하면 이러한 체중 부하를 분산시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게는 고스란히 연골판에 가해지게 된다. 노화된 연골판에 무게가 집중되면 계단에서 삐끗거리는 등 일상적인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재욱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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