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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건희 리더십’에서 다시 기업 혁신 배울 때다

입력 2020-10-26 14:15 | 신문게재 2020-10-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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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로 삼성을 세계 최고 기업에 올린 초일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1987년 45세로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선언을 성과로 실천한 것 자체가 경이롭다. 삼성을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으로 키운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커다란 족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삼성이 올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 1위에 등극한 것도 연원을 거슬러 가면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깔려 있다. 누구보다 시대 흐름을 잘 읽었다는 사실은 재계의 큰 별이 떠나니 새록새록 선명해진다.

과감한 도전정신, 결단력과 추진력은 한국 기업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한 자산이다. 삼성그룹 매출이 2019년 230조원을 넘겼고 시가총액을 현재 359조원으로 커진 것도 강력한 리더십을 먹고 자란 덕이다. D램과 낸드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모바일의 양축을 이어간 것은 불굴의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IT 강국 초석을 깔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시킨 이 회장의 공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TV 등 주력 사업에서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변방 한국의 국격을 승격시킨 위기 극복의 경영전략을 배워야 한다.

그 결단력과 추진력이 힘을 받는 것은 독단, 독선이 아닌 경청의 리더십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분야 등 신수종 사업에서도 이어갈 자산이다. 이병철 회장의 ‘관리의 삼성’뿐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도약의 토대로 만든 이건희 회장의 ‘전략의 삼성’은 부단히 거듭나야 한다. 이 회장의 신경영은 혁신경영을 꿈꾸는 기업인 모두가 복기할 만하다. 오늘날 대주주 투명성과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기업의 유전자는 시대 흐름을 앞서 읽는 경영철학이 발화한 것이다. 고인이 된 초일류 기업인 이건희표 리더십이 다시 소환되는 이유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면서 선대 회장들과 같은 듯 다른 리더십을 보이는 이재용 부회장의 어깨는 참으로 무거워졌다. 세상은 이전보다 빠르게 변화에 대한 강력한 주문을 외치고 있다. 생태계 위기 대응에 나설 이 부회장 앞에는 국정농단 등 사법 리스크 해소가 1순위 과제로 가로놓여 있다. 경영활동이 제약받지 않도록 슬기롭게 파고를 타고 넘어 이건희 회장의 초격차 전략을 이어가야 한다. 위기 때마다 사운을 건 리더의 결단이 돋보인 ‘이건희 리더십’을 밑거름 삼아 삼성이 다시 달리게 하는 것은 우리 몫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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