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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4개 지방정부에 폐기물처리 대책 마련 촉구 공문 발송

인천시 독자적인 대책마련 실천 요구 공식화…자원순황 정책 대전환 선포

입력 2020-10-27 09:58 | 신문게재 2020-10-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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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청 인천애뜰광장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 공동행동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 인천시 제공>

 

 

수도권매립지가 2025년에 종료됨에 따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도권 64개 지방정부에 독자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것을 공식화했다.

인천시는 수도권의 64개 지방정부(인천 9개 군·구, 서울 25개 구, 경기 30개 시·군)에 ‘수도권매립지 종료 대책 및 자체 폐기물처리대책 등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5일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을 선포한 데 이어 수도권의 모든 지방정부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공식화하는 등 후속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인천의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앞두고 각 지방정부의 대책 마련과 실천이 있어야 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박 시장은 “2025년으로 설정해 놓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시계는 한 치의 망설임과 물러섬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우리 아이들에게 녹색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을 시작하는 한편 수도권 폐기물 처리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그는 또 서울과 경기도에 “각자 쓰레기는 각자 처리합시다. 인천이 먼저 그 발을 떼겠습니다”라며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인천의 희생을 끝내기 위해 나아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는 이러한 인천시의 행동이 지난달 발표한 환경부의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추진계획’에도 입각해 수립·추진됨을 강조하며 수도권의 모든 지자체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시는 또 37개의 건설·사업장 폐기물 중간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시의 정책을 알리고 자체 처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기준 수도권매립지 반입 폐기물의 77%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 처리는 민간업체 자체 처리라는 본연의 원칙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시가 최근 발표한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의 내용을 올해부터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인천시가 세계적 수준의 자원순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군·구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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