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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007 너 마저…넷플릭스행?

[트렌드 Talk] 넷플릭스 "미개봉 영화, 줄을 서시오"

입력 2020-10-29 18:30 | 신문게재 2020-10-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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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과연 극장의 미래는 없는 것일까. 007 시리즈 신작 ‘노 타임 투 다이’의 제작사 MG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후폭풍을 제대로 맞았다. 극장이 아닌 온라인 개봉을 검토하고 있는 것. 25일(현지시간) 미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MGM이 넷플릭스와 ‘애플TV+’를 운영 중인 애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에 6억 달러(약 6771억원)에 팔겠다는 제안을 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당초 지난 4월 극장 개봉예정이던 ‘노 타임 투 다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개봉이 수차례 지연된 끝에 개봉일정이 내년 4월로 밀리기에 이르렀다. 버라이어티는 MGM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MGM이 007 신작을 비싼 가격에 스트리밍 업체에 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매각가는 6억 달러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첩보 스파이물 007 제임스 본드 25번째 시리즈 인 이 영화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을 맡았다. 악당 역으로는 라미 말렉이 캐스팅 된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제작비는 약 2억 5000만 달러(2821억원)로 개봉 연기로 MGM이 입은 손실만 5000만 달러(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 타임 투 다이’의 국내 배급을 맡은 UPI코리아의 조예정 이사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우리는 예정대로 내년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될 경우 본전 이상의 수익은 물론 글로벌 마케팅으로 추가되는 대규모 예산을 줄일 수 있어 제작사 입장에서는 마다 할 이유가 없는 ‘유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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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역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행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수의 영화를 수입·제작해온 스마일 이엔티의 윤선영 대표는 “정확한 금액은 ‘카더라’지만 넷플릭스에서 제안한 금액이 적지 않기에 극장 상영해서 실패하는 것보다는 제작비 손해를 덜 보는 넷플릭스에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영화계의 극심한 불황을 알렸다.

미스터리 스릴러 ‘콜’은 지난 4월 영화 ‘사냥의 시간’ 이후 두 번째로 극장 아닌 넷플릭스 개봉을 선택했다. 지난 3월 극장 개봉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결국 넷플릭스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콜’의 배급을 맡은 NEW 측은 “상황이 급변하기도 하고 예측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대안을 찾다 보니 하게 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낙원의 밤’은 아예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모양새다. 해외 호평을 한몸에 받은 만큼 화제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제작비 240억원을 들인 대작 영화 ‘승리호’도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넷플릭스 개봉을 조율 중이다. 영화계는 ‘승리호’마저 넷플릭스 개봉을 결정짓는다면 업계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미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에 OTT의 성장세와 더불어 극장 개봉을 뛰어넘는 케이스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거대공룡으로 불리는 CJ엔터테인먼트가 넷플릭스 공개를 택한다면 그 파장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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