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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위험 덜고 수익 더하고… '노후 월급' 쑥 불어났네

저금리 시대, 퇴직연금 수익률 높이는 운용 전략3

입력 2020-11-05 07:00 | 신문게재 2020-11-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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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0

 

한국은행이 올해 초 연 1.25%였던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인하해 사상 최저인 연 0.5%로 인하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했다.

 

저금리 시대에는 원리금보장형 위주의 상품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로 연금 자산의 수익률을 관리해야 더 많은 연금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을 3%포인트 높이면 노후생활에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퇴직연금은 장기간에 걸쳐 운용하는 상품이므로 수익률에 따른 복리효과는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커진다. 퇴직연금에 매년 300만원씩 적립하고 운용수익률이 연 2%와 연 5%라고 가정했을 때 적립 기간이 10년인 경우에는 적립 금액은 각각 3285만원과 3773만원으로 그 차이가 약 500만원에 불과하지만, 30년인 경우에는 각각 1억2170만원과 1억9932만원으로 그 차이가 약 8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다.

 

 

◇ 퇴직연금 수익률, 국민연금의 3분의 1

2019년 퇴직연금 수익률은 주식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2.25%에 불과해, 같은 기간 국민연금 수익률 11.31%에 비해 현저하게 낮았다. 최근 5년간 퇴직연금의 평균 수익률은 1.76%로 국민연금 수익률 5.45%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상품유형별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이 1.77%인 반면, 지난해 주식시장 상승세로 실적배당형은 6.38%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확정급여(DB)형의 운용수익률은 1.86%인데 비해,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은 확정기여(DC)형의 수익률은 2.83%,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수익률은 2.99%로 나타났다. DC는 운용 수익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낮으면 DB를 선택한 경우에 비해 퇴직 자산이 적어진다.



금융권역별로는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은 증권의 수익률이 3.0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생명보험(2.15%), 손해보험(2.02%), 은행(2.01%)의 순으로 나타났다.



◇ 전략 1. 실적배당형 상품의 투자비중을 높이자

저금리 시대에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원리금보장형 상품 중심의 보수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실적배당형 상품의 투자비중을 높여야 한다. 퇴직연금(DC·IRP)가입자는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민연금의 자산배분 전략을 벤치마크해 볼만하다.

국민연금의 2019년 말 기준 자산배분은 채권(47.7%), 주식(40.6%), 대체투자(11.5%)의 순이며, 전체 자산의 3분의 1 이상(약 35%)을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회사에서 매년 적립해 주는 퇴직연금 부담금을 만 55세 이후에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을 국민연금처럼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에 ‘분산투자’하고 ‘장기투자’를 하면 포트폴리오를 안정화시켜 시장금리 대비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 전략 2. 상장 리츠와 인컴형 ETF를 활용하자

퇴직연금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정기예금, 환매조건부채권(RP),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채권 등 다양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운용이 가능한데, 이 중에서 특히 국내 상장 ‘리츠’와 ‘인컴형 ETF’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초저금리 시대에는 연 4~6%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은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다. ‘리츠’는 발생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어 4~6%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할 수 있다.

또한, 퇴직연금은 이자나 배당에 대한 세금을 소득이 발생하는 즉시 내는 게 아니라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과세이연’과 ‘저율과세’ 혜택을 받는다. 즉, 이자나 배당에 대한 세율은 15.4%인데 반해, 연금소득세율은 3.3~5.5%에 불과하다. 다만 ‘리츠’와 ‘인컴형 ETF’가 상대적으로 가격변동성은 낮은 편이지만, 위험자산이므로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전략 3. 투자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TDF를 활용하자

투자경험이 부족하거나 연금자산관리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자산운용사가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배분 비율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TDF는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은퇴시기가 많이 남았을 때는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은퇴시점이 가까이 올수록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 안정적으로 운용한다. 미국은 젊은 세대의 TDF 가입 비율이 높아, 20대는 퇴직연금 자산의 거의 절반(47.6%)을 TDF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TDF 평균수익률은 9.75%로, 퇴직연금 2019년 수익률의 4배 이상이다. TDF는 최근 공모펀드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만 7000억원 이상이 증가해 설정액이 3조원을 넘어서는 등 상당히 인기있는 펀드다.

하철규 NH투증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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