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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걷기 운동'은 이제 그만…"다양한 생활스포츠 여기에"

[스타트업] 정아람 플레이콕 대표 "취약계층·장애인도 원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입력 2020-11-11 07:00 | 신문게재 2020-11-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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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초 발표한 ‘2019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중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한 인구를 뜻하는 ‘생활체육 참여율’은 66.6%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54.8%에 불과했던 참여율이 5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크게 상승한 것이다.

 

다만 가장 많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종목은 ‘걷기’로, 그 비중은 56.7%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등산(32.4%), 체조(16.0%) 등 단순 운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생활스포츠’의 영역이 매우 좁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올해로 6년 차를 맞은 소셜벤처 ‘플레이콕’은 이런 현대인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생활스포츠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특화된 중개 플랫폼 ‘스포츠콕’을 운영하고 있다. 정아람 플레이콕 대표와 만나 스포츠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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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람 플레이콕 대표. (사진제공=플레이콕)

 


 

-플레이콕은 어떤 회사인가.

“생활스포츠 중개 플랫폼인 스포츠콕을 운영하는 소셜벤처다.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 모임, 장소 대관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희망하는 종목의 강의를 선택하면,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의 강습을 들을 수 있다. 현재까지 5년간 약 27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누적 기준으로 3000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파트너 협력사, 강사와의 프로그램 판매라는 단순 협력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론칭하는 스포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 때까지 체육을 전공했다. 졸업 후 일반 회사로 들어가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했는데, 그곳에서 알게 된 사람들을 통해 일반적으로 사회인들이 어떤 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더라도 폐쇄적인 동호회나 소수 아카데미가 아니고서는 접근조차 힘들다는 점을 알게 됐다. 스포츠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보다 쉽게 좋은 프로그램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돕고자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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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콕에서 진행되는 스포츠 프로그램. (사진제공=플레이콕)

 


-다른 스포츠중개 플랫폼과의 차별성은.

“스포츠콕은 모든 종류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운동을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소셜벤처로 운영하고 있다. 대상을 여성, 장애인, 취약계층 청소년으로 설정하고 해당 집단을 위한 특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여성 지도자 중심의 여성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청소년 교육을 위한 취약계층 바우처를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기존에는 지도자의 장애인 인식 부족으로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에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콕은 이런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제한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연구하고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장애 유형별로 참여가 가능한 스포츠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장애인 스포츠를 위한 특수 체육 지도사를 배치하는 활동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스포츠콕에는 휠체어 복싱 프로그램 같은 것들이 있다. 스포츠콕은 단순히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커뮤니티 안에서 구성원들이 함께 유대관계를 이뤄 연대할 수 있는 관계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클럽 형태로 이후 활동으로까지 연쇄적인 흐름으로 가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자선바자회 이벤트를 진행하고 창출된 수익금을 보육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많을 거 같다.

“실제로 그렇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후에는 거의 진행을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적으로는 인도어 스포츠가 인기가 많은데,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서핑, 패들보드, 웨이크보드 등 아웃도어로 트렌드가 바뀐 게 특징이다. 팀 단위의 종목보다는 개인 단위의 종목들이 늘어났다. 특히 소셜벤처로서 취약계층이나 장애인 등은 그동안 적었던 운동에 대한 기회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줄어든 점이 가장 큰 고민이다. 장애인 고객층들이 종종 ‘돈이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다. 스포츠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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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콕은 단기 강습에서 나아가 클럽 형식으로 구성원들의 연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플레이콕)

 


-플레이콕의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올해로 6년 차가 됐다. 스타트업은 초기 단계에 가장 관심도 높고 지원도 많이 받을 수 있다 보니, 3년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생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더욱 내실 다지기의 중요성을 알게 된 해였다. 단기적인 목표로는 현재 스포츠콕에 소속돼 있는 강사가 60명 정도 되는데, 이 수를 200명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이다. 강사 수를 무제한으로 늘리는 것보다는 소속 강사들이 풀 스케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다. 스포츠콕의 강사들은 어릴 때부터 엘리트체육만 받다가 이른 나이에 은퇴한 후 사회에 나와 자존감도 떨어지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분들에게 당신의 능력이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 또 고객을 위해서는 최대한 질 좋고 많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폭을 넓히는 것, 그리고 여기서 나아가 봉사활동 등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업체가 되고 싶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가에게 조언을 하자면.

“창업을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고 본다. 제 경험을 말하자면,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이템을 구상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가 창업의 이유이자 여전히 지금 플레이콕의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다. 창업을 시작하고 매 순간 힘들지만, 그래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것은 이런 가치관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이 나에게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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