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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진짜 5G'는 기업 전용이라는 난센스

입력 2020-11-12 14:46 | 신문게재 2020-11-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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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준ㄷ
정길준 산업IT부 기자

상용화 1년을 훌쩍 넘은 5G 서비스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대규모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가 하면,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주식을 교환하며 혈맹을 맺기도 한다. 기업 간 협약은 자연스럽게 B2B(기업 간 거래)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진다.


MNO(이동통신) 사업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통 3사도 5G를 기점으로 체질 개선 작업에 한창이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고, SK텔레콤은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5G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혁신 플랫폼의 핏줄이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 두 달 전 5G 기술 세미나에서 주목할 만한 발언이 나왔다.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5G 28㎓ 대역은 제한적인 커버리지 안에서 특정 서비스를 요구하는 사이트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20배 빠른 진짜 5G’가 B2B에 특화된 영역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각종 매체의 화려한 광고 문구에 이끌려 얼리어댑터를 자처한 5G 가입자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가뜩이나 3.5㎓ 5G 전국망 구축 과정에서 서비스 품질에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 내년에 구축을 시작해 뭔가 다른 걸 보여줄 것 같았던 28㎓ 5G 대역 서비스는 기업 전용이라고 이통사가 못을 박은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미국보다 먼저 ‘최초 타이틀’을 확보한 것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분명히 의미가 있다. 사업 다변화를 위한 탈 통신 선언도 충분한 명분이 있다. 하지만 5G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대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의 부재를 탓하기에 앞서 하루빨리 진정성 있는 접근법을 업계가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정길준 산업IT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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