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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시대의 결혼 풍경

입력 2020-11-16 14:09 | 신문게재 2020-11-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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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금융증권부 기자

대학교 동창이 12월에 결혼을 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계 미국인과의 결혼이라 식은 미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결혼식 형태가 참 이색적이다.


줌(ZOOM)을 통한 언택트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것. 실제 결혼식에는 10명 남짓의 소수만 참석하고, 그 외 하객은 모두 화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하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100만명을 넘었다. 특히 불과 6일 만에 신규 감염자가 100만명이나 늘었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기는 하지만, 이틀 연속 하루 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5단계로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왔다.



좀처럼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에 축하받아야할 결혼 소식이 민폐 소식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최근 결혼한 또 다른 지인은 결혼 소식을 알리는 과정에서 탐탁지 않은 반응이 돌아와 상심했다는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대번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표해와도 서운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오는 것도 걱정거리다.

실제로 15일에는 친척 결혼식에 참석차 군산에 방문한 서울 거주 70대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불안감이 증폭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팅이나 수업, 강의, 콘서트 등에 자주 활용되고 있는 화상소통이 결혼식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모양새다.

언택트로라도 축하해줄 수 있는 일은 다행이지만, 어서 코로나19가 종식해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 환한 웃음을 전해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홍보영 금융증권부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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