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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내몰린 위스키업계...젊은 취향 저격한 ‘하이볼’ 돌파구 모색

입력 2020-11-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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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제임슨 캠페인 광고
페르노리카 제임슨 캠페인 광고 이미지 (사진=페르노리카)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불황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이 반토막이 난 위스키업계가 연말 성수기가 다가옴에도 한숨짓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주요 판매처인 유흥업소가 집합금지로 매출이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연말 송년회 등을 자제하거나 혼술·홈술 트렌드로 맥주·와인 등에 밀려난 상황이다.

국세청이 공개한 ‘2020년 국세통계 2차 조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출고 주류는 337만7000㎘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위스키 국내 출고량은 70kℓ로 전년 동기 대비 42.9%가 급감했다. 주류소비가 왕성했던 2014년(900kℓ)과 비교하면 무려 92.1%가 줄어 들었다.

업계에서는 경기 부진 상황이 오래되고 있고, 지난 2018년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 등이 자리를 잡으며 회식 문화가 줄어든 영향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시장 침체가 심해지면서 국내 위스키 업계 1위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이천 공장의 문을 닫았으며, 올해 초에는 싱글몰트 위스키 수입업체 에드링턴코리아 국내 법인이 철수하기도 했다.

2016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 법 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이어 2018년 주 52시간제 도입 등의 제도적 변화 등에 따른 가벼운 술자리 문화가 확산되며 소비 부진에 따른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조니워커, 윈저, 더블유 등의 위스키를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회계연도(2019년 7월~2020년 6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한 20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6% 감소한 200억원에 그쳤다.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로
골든블루 더블샷 하이볼로 (사진=골든블루)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916억원으로 13.2%, 골든블루도 지난 상반기 매출액이 5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4% 줄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흥업소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가 이어지며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들어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의 유통채널에서 혼술, 홈술 트렌드에 맞춘 소용량 위스키 등으로 활로를 모색해 왔지만, 유흥시장 매출 감소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나마 최근 집에서 간단하게 마시는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류업계가 ‘하이볼’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연말 성수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이볼’은 위스키 등에 탄산수나 다른 음료를 넣고 얼음을 띄워 마시는 칵테일 기법의 일종으로, 얼음과 탄산수만 별도로 준비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바 못지않은 홈 칵테일을 경험할 수 있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아이리쉬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제임슨 하이볼을 즐기는 다양한 순간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공개와 함께 하이볼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골든블루도 소비자들이 가정에서도 위스키를 하이볼 스타일로 즐길 수 있도록 ‘골든블루 사피루스 하이볼 패키지’를, 싱글몰트 위스키 업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최근 편의점 이마트24를 통해 ‘글렌피딕 12년 200mL 하이볼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글렌피딕 하이볼
이처럼 국내 위스키 업계가 ‘하이볼’에 집중하는 이유 중 하나는 20년 이상 하락세를 걷던 일본 위스키 시장이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시장에서 성공을 이뤄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위스키는 독한 술이라는 이미지 대신 탄산수에 위스키를 섞어 부담없이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면서 최근에는 가정용 위스키 소비 비중이 전체 50% 이상으로 증가했다.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도 1인 가구 증가 및 혼술, 혼밥이 대세를 이루고 위스키 시장은 위스키 원액을 즐기기 보다는 저도주가 확산되고 있는 때문이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홈술 문화가 더욱 빠르게 확산되면서 하이볼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자신의 음주 스타일에 맞는 자신만의 하이볼을 만들어 무료한 일상에 작게나마 활력소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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