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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기생충’된 혜민스님, 종교인들의 사유재산 어디까지?

[별별 Tallk] 혜민스님, 고급주택 등 재산 논란

입력 2020-11-19 17:30 | 신문게재 2020-11-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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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온앤오프’)

 

‘무소유가 아닌 풀(Full)소유?’
각종 TV프로그램 출연과 베스트셀러 작가로 ‘무소유’를 전파해온 혜민스님이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7일 전파를 탄 tvN ‘온앤오프’에서 남산타워가 한눈에 보이는 고급주택 라이프를 선보여 논란에 휩싸인 것. 

방송에서 그는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켠의 사찰에서 지낸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이 주택은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주택이다. 평소 무소유를 주장했던 그의 언행과 방송에서의 보여진 온도차는 한국 조계종을 비판해온 현각스님의 저격으로 단번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현각스님은 자신의 SNS에 “혜민스님은 부처님 가르침 팔아먹는 기생충”이라며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일 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는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한 매체의 보도로 ‘건물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스무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에서 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이후 7년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햄프셔대에서 종교학 교수를 지낸 경력이 있다. 미국국적인 혜민스님의 이름인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uk Joo)가 2015년 8월 서울 삼청동 건물을 8억원에 매입해 2018년 3월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에 팔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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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멘토’로 자리잡게 한 명상에세이 3부작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작인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과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이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누적판매 부수 300만부를 돌파하며 전 세계 26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이에 대해 한 출판관계자는 “최소 30억원 이상의 인세는 보장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매해 들어오는 돈도 일반인이 느끼는 목돈 수준이 아닌 거액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근에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한국 특파원 출신인 다니엘 튜더와 명상 앱 ‘코끼리’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혜민스님은 결국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고 참회했다. 

 

현각스님 역시 혜민스님과 긴 시간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사랑과 존중, 깊은 감사로 가득 찬 70분간의 통화였다. 영적인 삶은 여행 속 비행기와 같다. 그것은 항상 방향 수정과 적응을 요구한다”면서 “나 또한 혜민이나 다른 이들보다 낫거나 순수하지 않다”고 입장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맥북, 에어팟 등 보통 스님과는 다른 일상을 공개한 것이 오히려 거리감과 허탈감을 유발시켰다는 평가다. 아울러 연관검색어로 페라리가 뜨면서 시가 4억원 상당의 스포츠카를 소유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까지 돌며 대중들은 “풀소유”라고 분노하고 있다. 혜민스님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게시판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그에 대한 비난과 함께 환불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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