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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전유물 '달러보험', 국내 생보사들 도전장

입력 2020-11-19 16:16 | 신문게재 2020-11-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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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생명)

  

주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장악했던 달러 보험 시장에 국내 보험사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생명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국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 보험료와 보험금을 달러 기준으로 산정하는 ‘삼성 달러종신보험’을 출시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을 모두 외화로 주고 받는 상품이다. 삼성생명 달러보험 상품은 원화 환산 서비스를 도입해, 원화로 보험료를 내면 당시 환율을 반영해 자동 환전해준다. 다만 매달 내는 보험금은 당시 환율에 따라 달라진다. 보험금 수령은 원화와 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가입 후 사망보험금이 변하지 않는 ‘기본형’과 사망보험금이 늘어나는 ‘체증형’ 2가지 형태로 나눠놨다. ‘체증형’은 사망보험금이 60세부터 매년 3%씩 20년간 늘어나는 형태로 사망보장기능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체증형을 선택한 고객이 사망보험금으로 10만달러를 선택할 경우 60세 이전 사망시에는 10만달러를 보장받지만 61세부터는 매년 3%인 3000달러씩 늘어나 80세 시점에는 16만 달러가 된다. 만 15~72세에 가입 가능하며, 가입 금액은 최소 1만달러부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다양한 통화로 자산을 관리하려는 고객층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했다.

달러보험은 주로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들이 고액자산가들의 재테크 상품으로 판매했다. 하지만 최근 저금리 장기화와 환율 상승 기대감과 달러 자산 선호 등이 맞물리면서 판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국내 보험사들도 달러보험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에선 신한생명이 올해 8월 최초로 달러보험을 출시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원화만으로는 미래를 대비하기 불안하다는 소비자가 많아 달러 보험을 내놓게 됐다”며 “수십 년 뒤에 달러 가치를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달러 보험을 찾는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달러 보험을 포함한 외화보험 가입 건수는 2017년 5355건에서 2019년 7만8643건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4만6011건이 팔렸다. 판매액수도 2017년 3230억원에서 지난해 9690억원으로 늘어나며 2년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7575억원어치가 판매됐다.

 

한편 달러 보험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자 금융감독당국은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달러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수익을 약속하는 재테크 수단으로 소개하는 등의 불완전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만기 시점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환차손을 볼 수도 있고 만기 조절이 불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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