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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김세영,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3라운드 5타 차 선두…시즌 2승·상금 1위 ‘예약’

입력 2020-11-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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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김세영.(AFP=연합뉴스)
‘메이저 퀸’ 김세영이 2020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 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 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해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에 자리했다.

앨리 맥도널드(미국)는 2타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2위를 달렸다. 맥도널드는 2라운드에서 1타 차로 김세영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날 2타 줄이는데 그쳐 5타 차로 벌어졌다.

지난 달 초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던 김세영은 최종 4라운드를 5타 차 선두로 출발하게 되어 시즌 2승을 예약했다. 그리고 우승하면 우승 상금 22만 5000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113만 3219달러로 상금순위 1위에 오른다. 또,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획득해 106점으로 1위에 오른다. 이들 부문에서 1위에 자리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선두로, 이날은 6언더파를 치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기록에서도 엿볼 수 있다.

티 샷과 아이언 샷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티 샷은 사흘 동안 매 라운드 2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놓쳤다. 티 샷의 정확도가 돋보였다. 그린 적중률에서는 2라운드(18개 홀 중 11개 홀)을 제외하고 1, 3라운드에서는 3개 홀에서만 그린을 놓쳤다. 아이언 샷의 날카로움이 돋보였다. 퍼트 수는 1라운드 31개, 2라운드 25개, 3라운드 27개를 각각 기록했다.

김세영은 이날 전반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켰다. 3번 홀(파 3)에서 티 샷이 그린 앞부분에 떨어진 공은 홀을 향해 굴러갔고 깃대를 맞혔으나 살짝 빗나가 홀인원이 되지 못했으나 버디를 잡았다. 이후 6번 홀(파 4)과 7번 홀(파 5)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탄 김세영은 8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겼고, 이어진 어프로치 샷이 짧아 결국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세영은 후반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독주했다. 특히 맥도널드가 12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1타 차로 쫓아 왔다. 그러나 김세영은 자신의 경기력에 집중하며 14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맥도널드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렸다.

스테파니 매도(북아일랜드)가 2타를 줄여 8언더파 202타로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타를 줄여 7언더파 203타로 4위를 달렸다.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4타를 줄여 6언더파 204타로 이민지(호주),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공동 5위를 달렸다.

허미정은 2탈르 줄여 3언더파 207타로 전날보가 5계딴 상승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출전이 올 시즌 LPGA 투어 처음인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은 인라 1타를 줄여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저날 공동 48위에서 20계단 올라 공동 28위다.

9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이정은은 9오버파 219타로 공동 64위, 세계랭킹 9위 박성현은 11오버파 221타로 70위에 자리해 부진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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