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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첫 경영시험대…기아차 파업에 '코나 EV' 집단소송까지

입력 2020-11-22 15:23 | 신문게재 2020-11-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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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친환경 미래차 현장방문’ 행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첫 노사 만남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위한 노사 협력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공영운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이상수 지부장,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 이원희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첫 번째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 기아자동차 등 그룹사의 잇따른 노사 갈등에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소비자 집단소송까지 부상하면서 어떤 수습책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하루 주야간 4시간씩 단축 근무하는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기아차 국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48만대다. 하루 평균(연간조업일수 255일 기준) 5800대가량 생산을 가정하면, 나흘간의 부분파업으로 1만1600대의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차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차가 최근 무분규 합의를 이뤄낸 것과 달리, 이번 부분파업까지 9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부분파업은 전기차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일자리 축소 우려가 쟁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내년부터 광명 소하리 공장의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인력 축소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용 불안 해소에 대한 사측의 확답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과 현대위아는 각각 지난달 22일,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92%와 90%의 찬성률로 파업권을 확보했다. 현대제철도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6%의 찬성률로 가결, 파업 폭풍전야에 놓인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기아차 노조의 파업 여부가 타 계열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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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오전 3시 40분께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 세워진 코나 전기차에서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났다.(사진제공=남양주소방서)

 

최근 이슈로 떠오른 ‘코나 EV’ 화재 사고는 2라운드에 돌입할 태세다. 코나 EV 소유자들은 현대차의 리콜 조치와 별개로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2017년 9월 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제작한 코나 전기차의 BMS(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를 업데이트한 뒤,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교체해 주겠다는 리콜을 진행 중이다. 이달까지 90% 이상 리콜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네이버 카페 ‘전기차 동호회’에서는 리콜 조치 이후 코나 EV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부터, BMS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 충전 시간이 지나치게 높아진 점, 주행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현상을 경험했다는 등의 각종 차량 결함 제보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미 지난 12일 코나 EV 소유주 173명은 현대차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소송에 들어갔다.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정세는 “추가 소송을 원하는 코나 EV 소유주들을 모아 2차 소송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조직의 수평적 문화’와 ‘품질 우선주의’를 강조했는데, 마치 이를 시험하듯 관련 악재가 터지고 있다”면서 “리더십 차원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과연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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