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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특화설계 아파트 관심

입력 2020-11-23 13:52 | 신문게재 2020-11-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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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펫프렌즈파크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펫프렌즈파크. [제공=한화건설]

바야흐로 반려동물의 시대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전체 인구 4분의 1가량인 1500만명을 돌파했고,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인 ‘펫펨족’은 이제 일상적 언어가 됐다.

이른바 ‘펫코노미(Pet+ Economy)’로 불리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최근 3년 연평균 약 14%씩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027년에는 그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각종 업계에서는 펫코노미와 연관시킨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주택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반려동물 관련 특화설계와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실제 최근 분양 단지들은 ‘펫 파크’, ‘펫 그라운드’, ‘펫 케어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고, 이를 토대로 큰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인천 서구에 분양한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거대한 단지 규모와 함께 다양한 특화 설계로 주목받았는데, 특히 단지 내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단지는 약 8만4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된 데 이어 계약 시작 약 1주일 만에 완판됐는데, 펫팸족의 뜨거운 관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8월 울산시 남구에 분양한 ‘더샵 번영센트로’도 평균 77.0대 1, 최고 15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친 뒤 조기에 완판됐다. 이 단지에도 반려동물 위생과 케어를 위한 공간이 조성돼 호평 받아온 바 있다.

반려동물 관련 시설이 적용된 단지는 가격적으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반려동물 놀이터인 ‘포레나 펫 파크’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던 한화건설의 ‘포레나 천안두정’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이달 4억7090만원에 거래돼, 작년 동월 거래가 3억4880만원 대비 1억원 이상의 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건설이 오는 12월 수원 장안구에 공급 예정인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에도 반려견 놀이터 ‘펫 프렌즈 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공간에는 미끄럼틀과 장애물 등 반려동물 전용 놀이시설이 다수 배치돼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주민에게 한층 만족도 높은 주거여건을 제공하게 된다. 쌍용건설이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분양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는 반려동물 놀이터 펫가든이 마련된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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