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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임상1상 진입한 코로나 백신, ‘속도’도 필요하다

입력 2020-11-24 15:12 | 신문게재 2020-11-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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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임상1상 진입 소식이 전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내 임상 진입이 예상되고는 있었다. 다만 국외로 눈을 돌리면 화이자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냈다는 중간 결과가 나온 것에 비하면 한참 뒤처졌다. 다국적 제약회사 모더나도 자사 백신 예방효과를 자랑하며 FDA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23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3상 시험에서 70%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냉정하게 비교하면 국내 백신은 초보 단계다. 출시 전 마지막 단계인 3상까지 가는 과정들이 좀 멀찍이 보이는 건 사실이다.

말끝마다 K방역을 내세우면서 백신 개발이 늦어진 것은 좀 어울리지 않는다. 상용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빨라야 내년 말이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임박한 것과 비교된다. 전 세계 임상시험 41%가 3상 단계에 있다. 패스트트랙 제도를 써가며 개발을 가속화한 결과다. 사안의 시급성 때문에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긴 것이다. 국내 백신 개발 세 업체중 제넥신도 임상 1/2a상을 승인받고 임상 진행 중이다. 임상에 속도가 붙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

백신 개발 다음의 난관은 대량생산이다. 이 역시 서둘러야 할 이유다. 임상3상을 마친 화이자와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사용해 대량생산에 시간이 걸린다. 이런 방식의 백신이 상업화한 적이 없고 글로벌 백신 생산 능력 또한 부족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과 별도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을 맺긴 했지만 느긋할 수는 없다. 백신은 안전성과 유효성만이 아니라 개발의 적시성도 따라줘야 한다. 임상1상 진입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

백신의 국내 확보에 1년 이상 소요된다고 볼 때 백신 서바이벌 선점 기회는 다소 멀어진 느낌이다. K방역, K바이오에 부심하는 우리가 바이러스 예방 선두그룹에서는 밀리는 분위기다. 다른 한편으로 공식적인 백신 확보에도 속도감을 더해야 한다. 글로벌 제약사와 공급계약을 서둘러 선구매를 확정지어야 할 것이다. 본격적인 코로나19 대유행의 서막이 열렸지만 국내 접종 개시 시기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인구의 60~70%가 백신 접종을 할 때까지는 특히 방역에 힘써야 한다. 지금부터는 안전하면서 더 빠른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임상1상에 돌입하는 SK사이언스도 여기서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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