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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美 변화의 흐름 선봉 선 BTS와 케이팝, 마침내 그래미 입성

[별별 Tallk] BTS, 세계적 권위 美 대중음악 시상식 국내 첫 노미네이트

입력 2020-11-26 17:30 | 신문게재 2020-11-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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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 팝 역사를 새롭게 썼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4일(현지시간)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021년 1월 31일 열리는 63회 시상식의 83개 부문 후보를 발표하며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팝 장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오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지난 2012년 신설됐다. 듀오 또는 그룹이나 협업 형태의 보컬 및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시상한다. ‘올해의 노래’와 같은 4개 제네럴 부문은 아니지만 그래미 어워즈의 주요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화이트 그래미’, 진보 상징 ‘케이팝’에 문호 열다 

 

미국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출처=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면서 까다로운 시상식으로 정평이 난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미국의 정치 사회적 변화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미국 대선에서 케이팝이 ‘안티 트럼프 송가’로 사용됐고 ‘블랙 라이브스 매터’ 등으로 촉발된 미국 내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에 방탄소년단과 그 팬클럽이 성금과 함께 지지 메시지를 보내면서 케이팝은 10대들의 전유물인 아닌 진보 진영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유색인종과 힙합 아티스트를 홀대하며 ‘화이트 그래미’라는 비난을 받아온 그래미가 2020년의 거센 흐름 중 하나인 케이팝의 대표주자 방탄소년단을 후보에 올린 것은 오명을 벗기 위한 일종의 수순으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과 더불어 흑인 여성 가수인 비욘세가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고 테일러 스위프트와 두아 리파가 각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상위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채워진 것 또한 그래미 변화의 몸부림으로 읽힌다.

이대화 대중음악평론가는 “음악 종사자들이 직접 투표하는 그래미어워즈는 아이돌 음악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그렇기에 방탄소년단의 후보 선정은 이들의 음악성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 역시 “미국 대선에서 케이팝이 진보성향을 가진 이들의 문화적 코드로 인식됐다는 면에서 방탄소년단의 후보 선정은 ‘그래미는 보수’라는 비판을 잠재울 키워드”라며 “케이팝을 일종의 상징으로 택했다”고 분석했다.

김성환 평론가는 “그래미는 전통적으로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 팝시장 내 힙합의 거센 열기에도 불구하고 몇 년 동안 힙합을 반영하지 않은 게 그 좋은 예”라며 “하지만 선정위원단이 변화하면서 이제 그 간극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래미의 보수성은 여전히 짙다. 외신들은 캐나다 출신 힙합 가수 위켄드의 노미네이트 불발을 가장 큰 이변으로 꼽았다. 위켄드는 후보 발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미는 부패했다. 당신들은 나와 내 팬들, 업계의 투명성에 대해 빚을 진 것”이라는 독설을 남기며 반발했다


◇1개 부문만 노미네이트에 외신도 갸웃? 수상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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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후보 선정은 케이팝 역사상 최초, 최고의 기록이지만 ‘다이너마이트’로 단 한 개 부문만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어워즈에 ‘올해의 노래’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3개 부문을 ‘다이너마이트’로 지원했고 정규4집 ‘맵 오브 더 솔 : 7’은 ‘올해의 앨범’과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베스트 엔지니어 앨범-논 클래식’ 등 4개 부문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현재 BTS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룬 그룹은 없는데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오른 것에 팬들은 당연히 궁금해 할 것”이라며 “그래미는 미국 주류 음악에서 케이팝이 가진 엄청난 존재감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한 걸음 더 나아가 “BTS가 주요 그래미상 후보를 강탈당한 것인가”라면서 “BTS는 ‘올해의 레코드’나 ‘올해의 노래’ 후보로 지명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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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출처=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내년 1월에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수상할지 여부도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방탄소년단은 ‘언 디아’를 부른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 ‘인텐션스’의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 ‘레인 온미’의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엑사일’의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 등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 부분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된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이,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활약이 만만치 않기에 쉽지 않은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밤새 후보 발표 생중계를 지켜본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수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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