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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족 ‘술장고’ 된 편의점, 품목·서비스 다양화 박차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 매출 폭발적 성장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고 찾아가는 O2O 서비스도 활발

입력 2020-11-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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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곰표말표
CU의 곰표 밀맥주와 말표 흑매주.(사진=CU)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홈술족’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이 ‘술장고(술+냉장고)’로 거듭나고 있다. 기성 브랜드 맥주를 팔거나, 대중성 있는 와인 정도만 팔던 편의점이 구색을 갖추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수요 흡수에 나선 것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편의점 매출에서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가까이 올라왔다. 편의점의 주력 상품인 가공식품(반찬, 아이스크림, 빵)이 지난해 10.3%의 매출 비중을 차지한 점을 감안하면 주류가 주력상품 못지 않게 잘 팔리고 있는 것이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높아진 건 수제맥주다. 주세법 개정과 맞물려 수제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2배 늘린 CU와 세븐일레븐의 수제맥주 매출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현재 30종의 수제맥주를 취급하고 있는 CU는 올해(1~10월) 수제맥주 매출이 546.0%나 뛰었다. 곰표와 말표 등 이색 협업 수제맥주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국산맥주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편의점에서 수제맥주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한 2018년(1.9%) 대비 5배나 늘어난 9.5%로 늘어났다.

세븐일레븐도 수제맥주 종류를 지난해 5종에서 올해 11종으로 늘리며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492.4% 증가했다. 수제맥주 히트상품을 만들기 위해 이달 초에는 국내 골뱅이 가공캔 1등 브랜드인 유동골뱅이와 손잡고 ‘유동골뱅이맥주’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우창 세븐일레븐 주류담당MD는 “수제 맥주는 일반 맥주와는 달리 협업 등을 통해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보다 유연하고 자유롭다는 장점을 경쟁력 삼아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편의점 시장에서도 수제 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만큼 맥주 매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와인을 특화 상품으로 밀고 있는 이마트24도 ‘홈술족’ 증가로 급격한 와인 매출 성장을 거뒀다. 올해(1~10월) 이마트24 와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6%나 늘었다. 같은 기간 와인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 이용 건수는 430%나 늘어나며 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와인 O2O서비스
이마트24의 와인 O2O서비스를 통해 와인을 구매하고 있는 한 소비자의 모습.(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올해 말까지 와인 O2O 서비스를 3000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경기·강원·충청·전북 전주 소재 이마트24 매장 2900여 곳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3000점 돌파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GS25도 편의점 주류 종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와인, 위스키, 보드카 등 250종의 상품을 취급하는 모바일 앱을 통한 주류 스마트 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이 시스템을 통해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되는 보졸레누보를 사전예약으로만 1만 병을 팔았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주류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다”며 “특히 수제맥주, 양주, 와인 등 취향에 따라 즐기는 술과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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