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더 강해진 코로나19 3차 유행…‘포장·게임·재택’ 반등

입력 2020-11-29 14:28 | 신문게재 2020-11-30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112909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 가능성이 높아지자 포장지, 진단키트, 바이오, 게임 종목들의 주가가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풍제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던 지난 26~27일 이틀간 전날 대비 31.83% 급등했다. 영풍제지는 20.26%, GH신소재는 28.06% 올랐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택배상자와 음식 배달용기 등 포장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풍제지는 백판지, 영풍제지는 골판지 원지, GH신소재는 부직포 원단과 폴리우레탄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같은 기간 게임 종목인 엔씨소프트는 2.11%, 넷마블은 2.39% 올랐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자 접속률이 늘 것이란 전망 덕분에 반등했다. 재택근무 관련주로 언급되는 알서포트는 이 기간 6.08% 링네트는 19.09%, 이씨에스는 32.39% 올랐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27일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앞선 1~2차 대유행과는 달리 방역당국의 확진자 추적 및 차단 속도가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내달 초까지 하루에 400~600명대의 환자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최대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1~2차 유행의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증권가는 이번 3차 유행에서는 언택트 종목들이 과거 1~2차보다 주목받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3차 확산 국면에서는 과거와 달리 백신 개발이 변수”라며 “2차 대유행 때와 달리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아직 없고 언택트에 대한 관심도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함께 많이 사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 코로나19 3차 확산 국면에서는 경기소비재와 언택트 관련 업종에 대한 매력도는 과거보다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