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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냉장고 수출 유망지역 1위는 美…AI 분석 리포트 발간

입력 2020-11-2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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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유망품목 AI 리포트’를 30일부터 시리즈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주요 58개국 국내총생산(GDP) 및 인구, 수입액, 수입증가율, 점유율, 관세율, 규제, 수입통관지수, 국가리스크 등 9개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AI 시스템은 자동으로 데이터와 변수를 고려해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점유율을 산출하고 10대 유망시장도 선정한다.

최용민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AI 리포트로 글로벌 최신 트렌드와 유망 품목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원 홈페이지와 카카오플러스 구독채널, 이메일 등을 통해 매월 2~3회씩 AI 리포트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0일 발표한 제1호 AI 리포트 주제는 냉장고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홈코노미(Home+Economy)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식재료 보관을 위한 냉장고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 냉장고 수출액은 5억7000만 달러(약 63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6.2% 증가했다.

AI는 9개 지표를 종합 평가해 냉장고 수출이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미국을 꼽았다. 미국은 종합 83.6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이어 프랑스(80.7), 인도(79.7), 스페인(79.4) 순이다.

미국은 상품무역 시 소요되는 비용을 지표로 나타낸 수입통관지수와 규제 부문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기준 냉장고의 대 세계 수입이 50억 달러를 넘을 만큼 활발한 소비와 낮은 관세율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만, 6~8월 동안 냉장고 수입증가율은 전체 품목 수입증가율을 상회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냉장고의 점유율은 2018년 18%에서 지난해 22.6%, 올해 9월까지 24.3%의 점유율을 보일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가장 높은 멕시코산은 2018년 점유율 63.4%에서 지난해 62.6%, 올해 9월까지 57%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미국인들은 냉장고 공간별 맞춤형 온도설정, 음성 제어 시스템인 스마트 어시스턴트, 터치스크린 등의 스마트 기능에 한국산 냉장고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가전은 우수한 품질과 편의기능 등을 내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어 다양한 제품의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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