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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마통’ 7000개씩…대출 규제에 “일단 뚫자”

입력 2020-11-29 13:20 | 신문게재 2020-1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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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규제 소식에...
서울시내 한 은행의 대출 창구 (연합)

 

마이너스 통장이 하루에 7000개 가까이 만들어지고 있다. 대출 규제가 강해지기 앞서 ‘일단 뚫어놓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하루 신규 개설 마이너스 통장은 지난 23일 기준 6681개다. 마이너스 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 규제가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12일 1931개의 3.5배다. 미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한도를 최대한 늘려놓으려는 수요가 폭발한 셈이다. 은행 내부 통계로 따지면 최근 하루 설정되는 마이너스 통장 수는 역대 최대다.

마이너스 통장을 포함한 전체 신용대출 잔액도 금융당국 규제가 발표된 13일 이후 26일까지 14일간 2조1928억원 불었다.



금융당국은 오는 30일부터 연 소득 8000만원 넘는 고소득자의 1억원 초과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포함)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적용한다. DSR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소득 대비 대출 부담 수준을 나타낸다. 아울러 1억원 넘게 신용대출 받은 개인이 1년 안에 규제 지역에서 집 사면 신용대출을 뱉어야 한다.

마이너스 통장을 통한 대출(한도거래대출 또는 통장자동대출)의 실제 이용률은 낮은 편이다. 4개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소진율(마이너스 통장 대출 사용액/최대 한도 설정액) 통계를 보면 이달 26일 평균 38%다.

만들어놓고 안 쓰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약정금액이 2000만원 넘는 신규 또는 기한 연장 마이너스 통장 소진율에 따라 대출 한도를 줄이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 신규 약정(기한 연장)일로부터 만기일 3개월 전까지의 평균 대출 한도 소진율이 10% 이하면 약정 한도의 20%를 깎은 뒤 기한을 늘려준다. 소진율과 대출 한도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은행 입장에서 마이너스 통장 한도만큼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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