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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중형조선사 수주절벽…'고부가가치선' 차별화 나서

입력 2020-11-29 13:42 | 신문게재 2020-11-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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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K LNG Bunkering Vessel_02
STX조선해양과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이 공동 개발한 7500㎥급 LNG벙커링선박. (사진제공=STX조선해양)

 

조선 업계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선종에서 극심한 발주량 저하를 겪고 있다. 하반기 들어 상반기보다는 수치가 개선하고 있으나, 여전히 예년 대비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채권단 관리 아래 매각을 진행 중이거나, 기다리고 있는 국내 중형 조선사들도 수주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8% 감소한 1051만CGT를 기록했다. 발주액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54.8% 줄어든 244억2000만 달러에 그쳤다.

중형 선박 시장 역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전체 선박 시장과 비교할 때는 감소 폭이 완만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중형 선박은 449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38.5% 감소했지만, 전체 신조선 시장에서의 비율은 전년보다 6.5%포인트 늘어난 42.7%를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시황 악화와 유가 하락으로 인한 노후선 교체 수요 지연에도 불구하고, 대표 선종인 중형 탱커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아지고 있는 전체 시장 분위기와는 다르게 중형 선박 시장은 3분기가 더 좋지 않아 우려된다. 중형 선박 발주량은 1, 2분기의 경우 평균 160만CGT 수준을 기록했으나, 3분기는 125만CGT로 지난해 3분기보다 53.3% 감소한 모습이다.

국내 중형 조선사들은 올해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3분기까지 총 14척, 28만1000CGT를 수주하는 데 그쳐 전년 동기보다 26.1% 감소했다. 액수 기준으로는 5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7.7% 줄었다.

특히 중형 조선사들은 글로벌 경쟁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및 대형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는 국내 대형조선사들의 기술 경쟁력이 해외 조선사보다 앞서고 있으나, 중형 선박의 경우 가격으로 승부하는 중국 조선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국내 중형 조선사들도 고부가가치 선종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형선박설계사업단과 공동으로 7500㎥급 LNG 벙커링선 개발을 완료했다. 해상에서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벙커링선은 LNG 관련 고급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STX조선해양은 2017년 6500㎥급 LNG 벙커링선을 건조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셸에 인도한 경험이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 7월 그리스 선사로부터 창사 이래 최초로 셔틀탱커 3척(옵션 2척 포함) 수주에 성공했다. 해양플랜트에서 생산된 원유를 육상 석유기지까지 운송하는 역할을 하는 셔틀탱커는 선박 위치를 항상 일정하기 유지시키는 특수 기능이 필요해 일반 유조선보다 선가가 더 비싸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3분기 중형조선사의 수주액은 2억 달러로 추정돼 수주량 대비 감소 추세가 적었다”며 “3분기 중 수주에 고부가선박인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가 포함돼 코로나19 사태로 시황이 축소됐어도 비교적 양호한 수주액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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