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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빅딜, ‘해외 장애물’ 남았다…4개국 기업결합 심사 관문

입력 2020-11-29 13:48 | 신문게재 2020-11-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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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각종 난관에 처한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해외발 장애물을 만났다. 최소 4개국 정부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만, 인수·합병이 가능할 전망이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M&A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각국 정부 당국의 사전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만 한다. 미국의 경우 합병하는 두 회사의 미국 내 매출액 합이 1억98000만 달러(약 2370억원)를 넘기거나, 인수 대상 회사의 미국 매출액이 9000만 달러(약 1080억원)를 초과하면 기업결합심사 대상으로 본다. 관련 업계에서는 두 회사 모두 미국 당국의 심사 기준에 부합한다는 관측이다.

특히 EU 집행위원회의 심사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U는 두 회사의 전 세계 매출액 합이 50억 유로(약 6조7470억원)를 초과하거나, 두 회사의 EU 매출액이 각각 2억5000만 유로(약 3370억원)를 넘기면 합병 심사 대상으로 본다. EU는 2011년 그리스 1, 2위 항공사인 ‘올림픽항공’과 ‘에게안항공’과의 M&A에 어깃장을 놓은 바 있다. 두 항공사의 그리스 국내선 시장 점유율이 97%에 이르면서 독과점에 따른 시장 경쟁 제한과 소비자 이익 침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007년에도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와 ‘에어링구스’의 합병을 같은 이유로 불허했다.



중국과 일본 정부당국의 심사도 남았다. 중국은 두 회사의 전 세계 매출액 합이 100억 위안(약 1조7140억원)을 넘기거나, 중국 내 매출액 4억 위안(약 690억원)을 넘어서면 심사 대상에 올린다. 일본은 인수를 주도하는 회사가 일본 내 매출 200억엔(약 2230억원)을 초과하거나 피인수 회사의 일본 내 매출이 50억엔(560억원)을 넘으면 심사 대상으로 본다.

업계 일각에서는 심사 시일이 지연되는 것도 문제라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콘래드 클리포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부사장이 이번 M&A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전하는 등, 코로나19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는 분위기”라며 “각국 기업결합 심사가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심사 기간이 길어진다면 유무형 손실이 클 수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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