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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정유경 ‘4900억 원’ 상속… 증여세만 2962억 원

증여세 정용진 1917억, 정유경 1045억

입력 2020-11-29 13:50 | 신문게재 2020-11-3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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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

 

최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부터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일부를 증여받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내야 할 증여세가 2962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월 아들 정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 딸 정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각각 증여했다.

증여액은 신고일 기준 전후 두 달간 종가를 평균해 결정됨에 따라 정 부회장이 받은 이마트 주식(229만1512주)의 증여일 전후 두 달간 종가 평균을 적용하면 3190여억원 규모다. 이어 증여금액이 30억원을 넘으면 50% 증여세율이 적용돼 최대 주주가 주식을 증여하면 20% 할증됨에 따라 정 부회장이 내야 할 증여세는 1917억원이다.



신세계 주식 80만9668주를 받은 정 총괄사장도 종가 평균을 적용하면 1741억여 원으로, 증여세와 할증률을 적용할 경우 정 총괄사장은 1045억 원을 증여세로 내야 한다.

아직 두 사람이 어떻게 증여세를 납부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2006년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에게 주식을 증여받을 당시 현물(주식)으로 납부했지만 이번 경우 주식으로 증여세를 낼 경우 최대 주주의 지분이 줄어드는 만큼 현금으로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납부 기한은 증여받은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로, 12월 30일까지다. 다만 금액이 큰 만큼 납세 담보를 제공하고 최장 5년간 장기간 나눠 내는 연부연납도 가능하다.

앞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9월 28일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에게 이마트 주식 229만2512주(8.22%)를 증여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이마트 주식은 278만7582주로 낮아지면서 지분율도 10%로 줄었으며, 정 부회장의 이마트 주식은 기존 288만399주(10.33%)에서 517만2911주(18.55%)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에게도 신세계의 지분 8.22%도 증여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신세계 보유 지분도 18.22%에서 10.00%로 낮아지는 대신 정유경 총괄사장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졌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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