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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수요로 버티기 나선 면세업계…"추가 지원 절실"

재고 면세품 내수판매 위한 자체 플랫폼 구축 등 내국인 수요 잡기 위해 안간힘
외국인 대상 판매 채널 불안정해 내국인 수요에 기댈 수밖에 없어

입력 2020-12-01 14:25 | 신문게재 2020-12-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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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럭스몰 오픈
롯데면세점이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를 위해 자체 판매 채널인 럭스몰을 오픈했다.(사진=롯데면세점)

 

면세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내국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정부가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면세품을 살 수 있는 길을 일부 열어주면서 그나마 제대로 영업을 해볼 수 있는 판매 채널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30일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전용 온라인몰 럭스몰을 오픈했다. 6개월 이상 재고 면세품의 경우 정부의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내수 판매가 무기한 허용된 상태다. 그간 롯데면세점은 롯데쇼핑 계열사인 백화점, 아울렛 등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해 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자체 판매 채널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자체 판매 채널인 만큼 물량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럭스몰에서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발렌티노, 토리버치, 발렌시아가 등 40여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 2000여종을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내수판매 기한이 늘어난 만큼 새로운 상품을 럭스몰에 지속적으로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3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특수 보안 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재고 면세품 내수판매가 허용되자마자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에 나선 곳도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부터 자체 플랫폼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해 오고 있다. 상품 이미지나 설명 추가 등 판매를 위해 홈페이지 개편 작업 등을 거쳐야 했지만, 자체 판매 채널을 통해 조금 더 저렴한 수수료로 면세품을 판매하기 위해 ‘신라트립’을 통한 판매를 택했다.

 

신세계면세점 내국인 마케팅 영상
신세계면세점 내국인 겨냥 마케팅 영상 ‘라센’ 시리즈(사진=신세계면세점)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통해 해외여행을 갈 때와 동일하게 면세품을 구매하는 게 가능해지면서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얼어붙었던 내국인 대상 마케팅도 오랜만에 다시 시작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5일부터 내국인 마케팅 강화 일환으로 여행지에서의 일상을 그려낸 영상에 클래식 음악을 가미한 ‘라센’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면세업계가 이처럼 내국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매출이 나오는 일부 판매 채널의 효과를 극대화해 코로나19로 인한 긴 고비를 버텨내야 하기 때문이다. 면세점은 내국인보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현재 외국인 대상 판매 채널은 내국인 판매 채널보다 불안정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 매출에서 큰 몫을 차지했던 제3자 반송은 한 달 뒤면 정부 허용기간이 만료된다. 수출과 같은 개념은 제3자 반송을 통해 면세점 큰 손인 중국 ‘보따리상’들에게 면세품을 판매해왔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해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반면 면세품 내수 판매는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연장됐고, 이제 막 허용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시 면세품 구매는 기한이 1년 남았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재고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면세허용 등으로 인해 내국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면세쇼핑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어 숨통이 틔고 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로 세계1위 면세시장이 생사기로에 있는 만큼 제3자반송 연장 등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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