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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무수석이 있어야 할 곳은 축구장이 아닌 국회다

입력 2020-11-30 14:28 | 신문게재 2020-12-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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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증명사진
한장희 정치경제부 기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때 아닌 조기축구회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던 지난 29일에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송파구의 한 조기축구회에 참석해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와중에 나흘 앞으로 다가온 수학능력평가 시험 현장을 점검하며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한 바 있어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의 보좌하는 정무수석의 행보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최 수석이 참석했던 조기축구회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마스크 착용과 휴식간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켰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를 두둔했다.

또 최 수석의 행동이 비판 받는 것은 비단 이것만이 아니다. 자신이 맡고 있는 직무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행동이 나오면서 더 비판 받는 것이다.



정무수석의 직무는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대(對)국회에 대한 보좌, 정당에 관련한 업무보고 및 보좌를 맡고 있는 직책이다. 다시 말해 정부의 정책 추진에 있어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국회에서 원활한 입법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주된 업무다.

그러나 지난 27일부터 오늘까지 나흘째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면담요청은 최 수석이 방역 수칙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더 거세지고 있다.

여야 간 이견차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 지연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이 법정까지 가는 초유의 상황에서 국민이 정무수석에게 원하는 것은 축구장에서의 호쾌한 한 방이 아니라 여야 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한 방을 원하고 있다.


한장희 정치경제부 기자 mr.han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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