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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칼 리무진’도 판다…자본 수혈 총력전

입력 2020-11-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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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버스회사 ‘칼 리무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칼 리무진의 우등고속버스.(사진=대한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항공이 ‘칼(KAL) 리무진’을 시장 매물로 처분하며 자본 확충에 백방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성사를 위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계열사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중견 사모펀드(PEF)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칼 리무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전부터 칼 리무진 매각에 적극 나서왔고, 최근 들어 협상이 빠르게 진척돼 이르면 올해 안 계약 성사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칼 리무진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항공종합서비스의 공항버스 회사로 우등고속버스 70여대를 보유 중이다. 1992년부터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김포·인천국제공항을 연계한 노선을 운행하는 등 공항교통 인프라 한축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 부진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절벽을 맞아 자금난이 극심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칼 리무진을 운영하는 항공종합서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31억원에 영업손실 24억원이다. 최근 차량 감차에도 돌입하면서 경영난을 짐작케 하고 있다.

칼 리무진의 실적 악화는 양측의 기대치를 충족시킨 원인이 아니냐는 업계 일각의 분석도 나온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낮은 가격에 인수가 가능해졌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비상이 걸려 낮은 매각가를 산정하더라도 빠른 처분이 원하고 있다. 매각가는 250억원대로 추정된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KTB네트워크와 조흥은행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았던 유현갑 대표가 2007년 설립한 중견 PEF 운용사다. 2012년 금호산업이 매각한 금호고속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대우건설 지분 일부를 9500억원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는 공항 이용 플랫폼 마케팅 대행업체 ‘컨서트’를 700억원에 인수하며 소프트웨어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인천국제공항과 정부 세종청사, 한국도로공사 시설 관리업체인 C&S자산관리에 2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총 450억원의 인프라 투자를 결정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8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기내식 및 기판 사업부를 9906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달 29일에는 칸서스·미래에셋대우에 왕산레저개발을 약 1300억원에 넘기는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한국공항의 제주도 연동빌딩, 제주민속촌 등의 자산도 처분하고 있다. 앞서 제주 연동 사택 등 유휴 자산을 팔아 419억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유상증자 1조1270억원까지 더하면 약 2조3000억원대의 현금 수혈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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