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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수소 사업 진출…“2025년 30조 자산가치 창출할 것”

SK㈜ 수소 사업 전담조직 신설..‘생산-유통-공급’ 생태계 구축
그룹 차원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2023년부터 액화 수소 3만톤 공급

입력 2020-12-01 12:26 | 신문게재 2020-12-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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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준
SK㈜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사진=브릿지경제DB)

재계 순위 3위 SK가 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수소 시장 생태계 진출을 통해 5년 뒤 30조원 수준의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영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는 올해 초부터 수소 사업 추진의 타당성 검토와 전략 수립을 진행한 결과, 에너지 관련 회사인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관계사 전문 인력 20여명으로 구성한 수소 사업 전담 조직인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수소사업추진단은 그룹 핵심 역량을 결집해 수소 사업 추진 전략을 실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SK㈜의 수소 사업 추진 전략은 크게 3가지다. △그룹 인프라를 활용, 수소 대량 생산 체제 구축 통한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Chain) 통합운영을 통한 사업 안정성 확보 △수소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회사 투자 및 파트너십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이다.

SK㈜는 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 있는 수소를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SK㈜의 자회사인 SK E&S를 중심으로 오는 2023년부터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해 수도권 지역에 액화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액화플랜트를 통해 수소를 액체 형태로 가공, 수소가 기체 형태로 운송·충전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비효율을 개선하고, 안정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부생 수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 산하 SK인천석유화학은 수소 에너지의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에 인접한 사업장으로 수소의 장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문제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SK㈜는 SK E&S를 통해 친환경 ‘블루(Blue) 수소’ 대량 생산체제도 가동할 방침이다. SK E&S는 연간 300만톤 이상의 LNG를 직수입하고 있는 국내 최대 민간 LNG 사업자로, SK E&S가 대량 확보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25만톤 규모의 ‘블루 수소’를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사업도 적극 추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 공급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SK㈜는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통합 운영해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수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수소 시장은 운송 및 충전 인프라의 부족 등으로 인해 수소 차량 보급에 어려움이 있고, 기존 수소 사업자들은 부족한 수요를 이유로 생산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SK㈜는 석유 및 천연가스(LNG) 등 기존 에너지 사업에서 밸류체인 통합을 통해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주도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으며, 이러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국내 수소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조속히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SK㈜는 2025년까지 총 28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SK에너지의 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을 그린에너지 서비스 허브로 활용해 차량용으로 공급하는 한편, 연료전지 발전소 등 발전용 수요를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SK㈜는 수소 사업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수소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수소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 투자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SK㈜는 이번 수소 시장 진출을 통해 ESG 경영 방침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도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는 국내 수소 사업 본격 추진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선제적 진출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2025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30조원 수준의 순자산가치(NAV·Net Asset Value)를 추가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수소 사업 추진 결정은 SK㈜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친환경으로 본격 전환하는 출발점의 의미”라며 “그간 축적된 에너지 사업 역량을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결집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ESG경영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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