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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20주년 보아는 여전히 반성하며 공부한다

입력 2020-12-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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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00년 8월 25일, 14세의 나이로 1집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디뎠다. 혈혈단신 현해탄을 건너 아시아 최대시장이자 전 세계 음악시장 2위인 일본 시장을 개척했다.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이뤘지만 소녀는 멈추지 않았다. 한국가수 최초로 북미시장을 두드렸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가 걷는 ‘꽃길’은 그가 있기에 가능했다. ‘아시아의 별’ 보아(34·본명 권보아)의 이야기다.

보아는 1일 오후 6시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베터’(Better)’를 선보인다. 당초 올해 20주년 기념 공연을 성대하게 계획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은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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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날 발표하는 ‘베터’ 역시 데뷔일인 8월께 팬들에게 들려주려고 했지만 4개월 가량 연기돼 이날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계획은 달라졌지만 음악은 여전하다. 1년 6개월간 공들인 정규 10집 앨범의 수록곡 11곡은 ‘현재진행형’ 보아를 표현했다.

 

데뷔를 함께한 유영진 SM 이사를 비롯해 켄지, 문샤인, 런던 노이즈 등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케이팝 프로듀서들이 가수 보아의 20주년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작업에 동참했다. 보아 자신도 3곡의 작곡가와 1곡의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베터’는 리듬앤드블루스(R&B) 댄스 장르의 곡으로 보아의 전매특허인 ‘걸크러시’를 표현한 곡이다.

 

보아는 “좀 더 여유있고 멋있는 여성상을 표현하려고 했다”며 “2020년 버전이의 걸크러시, 가장 보아다운 노래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유영진 이사가 작곡한 곡을 선택한 것도 의미가 깊다. 

 

그는 “데뷔 당시 영진 오빠와 이수만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곤 했는데 20주년 앨범 타이틀곡도 세명이서 ‘지지고 볶고’ 했다”며 웃었다. 그는 앨범 수록곡들에 대해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하려고 했고 다양함과 신선함이 주 테마”라며 “가장 20주년다운 앨범이자 데뷔 시절이 떠올라서 많은 의미 부여가 된 앨범”이라고 자평했다.

데뷔 뒤 강산이 두 번 변했지만 보아는 여전히 성실히 연습하고, 다른 가수들의 음악을 공부하며 반성하는 가수다. 그는 “앨범작업을 할 때 나태해졌다는 생각이 들면 예전 영상을 찾아보곤 한다”며 “최근 활동하는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저 친구들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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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또 최근 가수 나훈아의 온택트 무대를 보며 반성했다며 “20년은 (가수로서) 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다른 10년, 20년이 있을 테니 몸 관리 잘해서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케이팝의 선구자이기도 한 그는 “요즘 후배들은 영역과 차원이 다르다”면서도 “감사하게도 나를 해외 진출의 선구자로 불러 줘서 그 덕을 보는 것 같”고 말했다.

“후배들 덕분에 더욱 제 작품에 큰 책임감을 갖고 높은 완성도로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해요. 늘 끊임없이 배우고 고민하고 노력해야 뒤쳐지지 않죠. 20살은 성인인데 성인이 되면 스스로 선택하고 모든 일을 해나가듯 내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좀 더 책임감과 깊이 있는 고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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