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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커밍아웃→동성결혼→트렌스젠더 후 개명까지!

[별별 Talk]

입력 2020-12-03 17:30 | 신문게재 2020-12-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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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제 엘리엇!”

 영화 ‘주노’로 오스카와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 되며 유명세를 떨친 엘렌 페이지가 남성임을 당당히 고백했다. 앞서 엘렌 페이지는 2014년 동성애 커밍아웃, 2018년에는 연인 엠마 포트너와 동성결혼을 했다. 커밍아웃을 한 지 6년만에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한 엘렌 페이지가 화제다.

그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나는 트랜스다. 내 이름은 엘리엇이다. 나를 지칭할 때 He 또는 They로 해달라. 이런 글을 쓰고 있으니 운이 좋은 것 같다”는 내용의 성명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내가 트랜스라는 사실을 사랑한다. 내가 누구인지 포용할수록 꿈을 꾼다. 또한 나를 지지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트랜스 커뮤니티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았다. 이 세상을 조금 더 포용적이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당신의 용기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SNS 계정의 이름을 엘리엇 페이지로 변경했다. 국내 포털사이트 역시 엘렌 페이지의 프로필을 엘리엇 페이지로 바꾼 상태. 함께 올린 글에는 “올해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당했다”면서 “나는 내가 트랜스인 것을, 퀴어라는 점을 사랑한다. 혐오, 폭력의 위협을 받고 있는 트랜스젠더들에게 당신을 보고, 당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좋게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엘렌 페이지의 고백에 할리우드도 응원하고 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함께한 넷플릭스 측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슈퍼 히어로, 우린 엘리엇을 사랑한다. 시즌 3에서 보자”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함께 출연한 동료배우 쿠마일 난지아니 역시 “오랜 엘리엇의 팬으로 계속 작품을 함께 할 것“이라고 지지하고 나섰다. 줄리아 하트, 패트릭 위크스,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  등 영화계를 비롯해 예술계 전반에 걸쳐 그를 응원하는 트윗이 줄을 이었다.

CLAAD(LGBT의 이미지를 감시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미국 비정부 기구) 책임자 닉 애덤스는 “트렌스젠더는 스스로 자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고 우리가 누구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자격도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 엘리엣 페이지를 축하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1997년 영화 ‘핏 포니’를 통해 데뷔한 엘렌 페이지(엘리엇 페이지)는 1987년생으로 2007년 영화 ‘주노’에서 임신한 10대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인셉션’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로마 위드 러브’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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