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사회 > 교육 · 행정

[2021 수능] 코로나 속 49만명 치러…"더 어렵지 않도록 조심했다"

국어 '난이도 조절' 평가, 수학 '체감 난이도' 예상

입력 2020-12-03 16:15 | 신문게재 2020-12-04 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수능] 마지막까지 꼼꼼하게<YONHAP NO-3172>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3일 오전 부산광역시 경남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수험생 약 49만명이 지원한 가운데 3일 치러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밝혔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가형 70.0%·나형 70.0% △영어 73.3% △한국사 70.0% △사회탐구 70.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0% △제2외국어·한문 70.0%다.

수능 출제와 관련해 평가원은 앞서 시행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민찬홍 수능 출제위원장은 “예년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조심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로 이번 수능은 시험실 당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낮추고, 수험생 책상에는 칸막이를 설치했다. 확진·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마련한 가운데,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에 임했다.

1교시 국어는 지난 6월과 9월에 실시된 수능 모평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무난한 수준을 보였다는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쉽게 출제하려는 의도가 보였다. 특이한 소재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국어는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문항으로 출제됐다. 1등급 구분 점수는 전년도 수능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수학 가형은 전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나형은 지난 9월 모평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성호 소장은 “수학 가형은 킬러 문항의 난이도를 낮춰 외형상 쉬운 방향으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면서도 “이외에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있어 상위권과 중위권 간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나형은 2020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 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의 난이도가 높았다. 체감 난이도는 다소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중심 내용과 내용 파악, 세부 내용을 묻는 연계 문항의 경우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했다. 평가원은 “영어 영역은 교육 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 내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 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