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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회적 거리두기와 은행 영업단축이 뭔 상관?

입력 2020-12-13 15:02 | 신문게재 2020-12-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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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유혜진
유혜진 금융증권부 기자

“은행은 도대체 왜 단축 영업을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은행이 평소보다 30분 늦게 문 열고 30분 일찍 닫는다는 소식에 이런 반응이 이어졌다.


신규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연말까지 수도권 은행 영업 시간을 1시간 줄이기로 했다. 금융 소비자와 노동자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2.5단계 기간이 길어지거나 단계가 강화되면 더 오래 단축 영업할 수도 있다. 다른 지역으로 2.5단계 거리 두기가 확대되면 단축 영업하는 지역도 넓어진다.

여론은 나쁘다. “이상한 논리로 이상한 소리하고 있다”는 비아냥만 가득하다. “국민 편의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기들이나 편하려는 행동”이라거나 “놀고 싶어서”라는 욕이 쏟아졌다. “영업 시간을 줄이면 사람들이 더 몰릴 것으로 생각하지 못하느냐”며 “이용자가 분산되도록 영업 시간을 반대로 늘려야 할 것 같다”는 다소 건설적인 비판도 있지만, 대부분 모진 말이다.

은행 처지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사람들끼리 마주하는 시간을 줄여 코로나19를 막겠다는 입장일테다.



모바일뱅킹을 비롯한 비대면 거래가 늘었다는 점으로 미뤄 애초에 영업점 올 손님이 줄었다는 사정도 알고 있다. 입출금과 이체는 물론이고 요즘엔 웬만한 금융상품도 손가락만 까딱하면 가입된다.

누군가는 “은행 간지 6개월 넘은 것 같다”며 “은행원들 그냥 하루에 4시간 일해도 좋다만 대신 급여도 적게 받으라”고 말한다. 그만큼 은행을 향한 믿음이 두텁지 않다는 뜻이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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