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오피니언 > 명의칼럼

[명의칼럼] 마스크 쓰는데 턱 아프면?…’턱관절 장애’ 의심해야

입력 2021-01-05 07:10 | 신문게재 2021-01-05 1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2021010301010000779-crop
김경훈 울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

2020년이 저물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시대로 집을 제외한 실내·외 대부분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만큼, 마스크는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통계청이 지난달 24일 2020년 1인 가구의 평균 소비지출액을 조사한 결과, 보건용 마스크와 같은 의료용 소모품의 지출은 1·2분기 각각 전년 대비 281.5%, 349.7%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지만, 장시간 마스크 착용은 여러 불편함을 유발한다. 귀 통증, 코 눌림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도 턱 주변에 밀착되는 마스크 특성상 턱에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경우 자신의 턱 건강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동안 턱 관절 장애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내다, 문제가 쌓인 턱관절이 마스크의 자극을 받아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에 염증이나 탈구 등의 이유로 입을 여닫을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생기는 질환의 총칭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한 통증과 함께 자력으로 입을 벌리기가 힘들어지며, 목·어깨 뻐근함, 두통, 이명, 만성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문제는 턱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턱관절 장애 환자는 총 41만여명으로 2010년(25만여명)에 비해 10년새 60% 이상 늘었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안 좋은 습관에 있다. 한쪽으로만 음식 씹기, 딱딱한 음식 즐겨 먹기, 턱 괴기나 밤에 이 갈기, 엎드려 자기 등이 턱관절을 틀어지게 하는 대표적인 습관들이다. 다행인 점은 턱관절 장애의 경우 이따금 턱부위의 통증이나 ‘딱딱’ 소리가 나는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자가 진단법으로 세 손가락을 붙여 세로로 입안에 넣었을 때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자가 진단 시 의심이 되면 조속히 전문가를 찾아 치료 및 예방에 나서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침, 약침,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턱관절 장애를 치료한다. 우선 추나요법으로 턱 운동의 중심축이 되는 경추(목뼈)와 함께 턱관절의 구조를 바로 잡아 균형을 회복시킨다. 이어 침 치료로 턱 주변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 기혈 순환을 촉진시킨다. 특히 턱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 통증이 심하다면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을 통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제거한다. 여기에 근육, 인대를 강화하는 한약을 체질에 맞게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최근 마스크를 쓰다가 턱에 통증이 느껴지는 횟수가 늘었다면 턱관절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새해를 맞아 턱 관리를 포함한 전체적인 건강 점검에 나서 2021년도 무탈하고 건강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하자.

 

김경훈 울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이 기사에 댓글달기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밴드
  • 프린트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

기획 시리즈

MORE

VIVA100

NEWS

人더컬처
카드뉴스
브릿지경제의 ‘신간(新刊) 베껴읽기’
브릿지 초대석
문화공작소

 평택시 농특산물 사이버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