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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오피스텔에 이어지는 전셋값 '상승'…매매 가격도 오름세

입력 2021-01-05 13:43 | 신문게재 2021-01-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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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아파트 견본주택에 전시된 오피스텔 모형. (연합뉴스)
주상복합아파트 견본주택에 전시된 오피스텔 모형. (연합뉴스)


최근 오피스텔 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다. 정부의 임대차법 시행 이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작된 전세난이 오피스텔까지 확산되면서 전·월셋값에 이어 매매가격까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작된 극심한 전세대란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옮겨 붙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전셋값이 0.62% 올라 전분기(0.2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재작년 4분기 0.06%에서 지난해 1분기 0.12%로 상승 폭을 키웠다가 2분기 -0.04%로 하락했으나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3분기 0.27% 상승으로 반등했고 4분기 0.62%로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보다 수도권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 분기 0.02%에서 4·4분기 0.10%으로 매매가 상승률이 배로 뛰었고, 전세도 0.35%에서 0.70%으로 두 배가 됐다. 서울은 오피스텔 매매가가 0.01% 올랐다.

이처럼 전셋값이 오르자 매매가격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4·4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5% 올랐다. 지난 3분기까지만 해도 -0.06%로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던 상승률이 불과 한 분기 만에 상승폭을 대폭 넓힌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보다 수도권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 분기 0.02%에서 4·4분기 0.10%으로 매매가 상승률이 배로 뛰었고, 전세도 0.35%에서 0.70%으로 두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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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오피스텔 3.3㎡당 매매가는 지난 1년간(2019년 11월~2020년 11월) 8.16% 올랐다. 전년 동기(2018년 11월~2019년 11월) 같은 면적 오피스텔 상승률 2.94%의 3배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올해도 전세난이 지속되면 오피스텔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전셋값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근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거용 오피스텔 가격도 덩달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주거용 오피스텔시장에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2030세대들이 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대출제한, 전세난과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수 진입이 어려워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 쏠림 현상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신 주거용 오피스텔은 서울 아파트보다 대출 규제가 완만해 자금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부담이 없기 때문에 아파트 전세난으로 갈 곳 잃은 실수요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에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오피스텔에도 근래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 추세다.

한편 오피스텔은 아파트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 데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정부의 지방세법 개정 이후 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하면 최대 12%의 취득세율을 적용받게 되는 반면, 오피스텔 분양권은 취득 시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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