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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닥’ 기대감도 '활활'…바이오 줍는 동학개미

입력 2021-01-06 13:31 | 신문게재 2021-01-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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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코스닥지수의 1000포인트 돌파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는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 특성상 1월 효과의 힘을 받아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포인트(-0.13%) 하락한 984.4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49포인트(0.15%) 오른 987.25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한 4일부터 이틀간 1.79% 반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개인투자자들이 3304억원 어치를 쓸어담으며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외국인투자자가 1262억원, 기관투자자가 1793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522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77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개인은 올 들어 3거래일간 총 1조1632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은 3349억원, 기관은 7208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대비 17.34포인트(1.79%) 오르며 980선을 훌쩍 넘겼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 반등을 주도한 업종은 제약·바이오다. 올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682억원), 알테오젠(382억원), 동진쎄미켐(213억원), 셀리버리(203억원), 삼천당제약(166억원), 에이치엘비(163억원), 셀트리온제약(163억원), 에스티팜(162억원), 케이엠더블유(160억원), 씨젠(160억원) 순이다.

증권가는 코스닥시장의 ‘1월 효과’가 코스피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효과는 신년에 대한 기대감으로 1월의 지수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더 높은 현상이다. SK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간 코스피의 1월 평균 수익률은 0.7%, 코스닥지수는 2.6%으로 집계됐다”며 “상승 확률도 코스피는 54.5%지만 코스닥지수는 72.7%로 더 높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1월 효과는 연말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요건을 회피했던 물량이 다시 유입되고 통상 연초 당해연도의 이익 추정치가 낙관적으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어 개인 수급이 몰려 반등한다”며 “올해 1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대감과 미국 5차 경기부양책 서명 등 경기 회복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어 1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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