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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 6억 돌파

입력 2021-01-10 13:57 | 신문게재 2021-0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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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서울 중형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말 새임대차법 시행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다.

10일 KB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중형(전용 85~102㎡)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보다 1699만원 오른 6억532만원으로 집계됐다. 6억원을 넘은 것은 2008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중형 아파트 전셋값은 2019년 12월 5억71만원이었다. 1년만에 약 1억원 뛴 것이다. 특히 작년 7월말 임대차법 도입 이후 5개월 동안 7632만원 급등했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전용면적 60~85㎡) 아파트 평균 전세가도 5억1222만원으로 5억원을 처음 넘겼다. 이밖에 △소형(전용 60㎡ 이하) 3억7101만원 △중대형(전용 102~135㎡) 7억7987만원 △대형(전용 135㎡ 초과) 12억291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면적 84㎡는 8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7월 30일 6억2000만원 거래가 보다 2억3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또 구로구 신도림동 동아3차 전용 60㎡ 전세가도 작년 7월 4억3000만원에서 12월 6억원으로 1억7000만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로 계약기간이 2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고 보증금 인상폭이 5%로 제한되자, 집주인들이 미리 4년치 보증금을 미리 올려 받으려고 하면서 전셋값이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한다.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셋값 상승폭은 다소 줄었으나, 몇달 새 수억원씩 뛴 단지들이 적지 않아 다음달부터 봄 이사철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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