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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어깨 무거워진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

입력 2021-01-14 13:46 | 신문게재 2021-01-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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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송영두
송영두 산업IT부 기자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유력한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다.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이에 대한 다양한 평가들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렉키로나주’ 임상 결과의 핵심은 위약 대비 중증 환자 발생률 54% 감소와 치료 기간 3일 단축이다. 입원 치료를 요하는 중증 환자 발생률의 경우,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 68%를 기록해 효과가 더욱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 2상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초기 폐렴 동반 시 렉키로나주가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 가능함을 확인했고, 우수한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업계와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혁신적인 효과, 최소한 기존 항체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리제네론 항체 치료제 ‘렘데시비르’보다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치료제를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셀트리온이 공개한 임상 2상 일부 자료만으로는 확실한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세부적인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평가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는 드라마틱한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해왔다. 렉키로나주와 렘데시비르 모두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로, 이번 임상 2상 결과 발표 후 셀트리온 주주 게시판도 설왕설래하는 모습이다. 이는 정부와 여당이 지나치게 셀트리온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가 심혈을 기울인 렉키로나주는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조건부 허가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렉키로나주 이후 상업화를 노리고 있는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에는 좀 더 혁신적인 유효성을 입증해야 되는 부담을 쥐여주게 됐다. 

 

송영두 산업IT부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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