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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하고 소송걸고 선동하던 트럼프…그 끝은 두번째 탄핵

입력 2021-01-14 14:48 | 신문게재 2021-01-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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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select USA GOVERNMENT HOUSE TRUMP IMPEACHMENT PELOS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3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장 내 의장석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AP=연합)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소송전을 벌이고 지지자들을 선동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번째 탄핵을 맞았다.

임기 만료를 불과 일주일 앞둔 13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이날 하원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10명의 의원들이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보도했다.



하원 본회의에서 트럼프 탄핵소추안은 찬성 232표, 반대 197표의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표결은 의사당과 주변에 1만5천명의 주방위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치된 가운데 진행됐다.

이로써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임기 중 두 차례 탄핵 소추를 당한 대통령이 됐다. 그것도 임기 종료 직전에 탄핵 소추된 초유의 사태다.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이번 행보는 지난해 미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한 달 이상 소송전을 벌여오며 미국민들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정치권의 실망과 반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현지언론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FILE) USA TRUMP IMPEACHMENT
미 하원에서 두번째로 탄핵안이 통과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해왔으며, 대통령직을 고수하기 위해 주정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압박했다. 지난 6일에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부추겨 의회 난동사태를 벌어졌고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앞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죽기 살기로 싸우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는 나라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선동했다. 그는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대선 결과를 부정하고 본인이 선거에서 이겼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이 의사당으로 행진하는 것을 선동했다는 게 현지언론들의 지적이다. 이 같은 그의 행동이 결국 탄핵을 불렀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의 4년 임기 내내 천적이었던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3일 본회의장 단상에 상복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펠로시 의장은 2019년 12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첫 번째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처럼 탄핵소추안 채택을 선언했다.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토론에서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를 “국가에 대한 명백하고도 현존하는 위험”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통령이 반란을 선동했다”며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서열 1위인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탄핵을 지지하지도, 중단시키려고도 하지 않은 가운데 10명의 공화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탄핵소추안은 통과됐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미국의 분열이 심화된다는 이유로 탄핵에 반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종 탄핵 여부는 이제 상원에 달렸다.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67명이 찬성하면 탄핵이 확정된다. 그러려면 공화당에서도 최소 17명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이 있는 20일 전에 결론을 내자는 입장이나, 공화당은 아무리 빨라도 바이든 취임일인 20일부터나 탄핵 심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상원에서 탄핵 심리가 진행되더라도 퇴임 이후인 트럼프를 탄핵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다만 상원은 차기 2024년 대선에 도전하려는 트럼프의 입후보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다. 이는 대선 이후에도 공화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으로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예상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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